전북 군산서 '고건을 사랑하는 모임' 출범

등록 2005.04.18 09:50수정 2005.04.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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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사이버 발대식에 이어 고건 전 총리의 고향인 전북 군산에서 지난 15일 군산지역 원로 30여명을 중심으로 ‘고건을 사랑하는 모임(이하 고사모)'이 발족돼 고건 전 총리의 대권행보 여부에 또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 고사모 출범에 대해 고건 전 총리는 정치적 해석에 따른 '우려'의 뜻을 밝히고 있다.

고사모 출범에 대해 고건 전 총리는 정치적 해석에 따른 '우려'의 뜻을 밝히고 있다. ⓒ 고사모 홈페이지

고건 전 총리는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대권후보로도 거론된 바 있었으나, 이에 대해 본인은 이렇다 할 의사를 내비치지 않았다. 이번 고사모 출범에 대해서도 고건 전 총리는 정치적 해석에 경계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고건 전 총리에 대한 지지모임이 결성된 것에 지역정가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을 만드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노사모, 박근혜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박사모 등의 형태를 빌어 고건 전 총리의 대권 도전 가능성에 상당한 무게를 두고 있다.

발기인 대회에 참가한 한 관계자도 "고건 전 총리는 훌륭한 사람"이라면서 "지역민의 바람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으므로 이후 모임을 통해 구체적인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정치적 부담으로 인해 고사모가 고건 전 총리의 대권에 무게를 둔 직접적인 활동보다는, 고건 전 총리의 외연을 넓혀주기 위한 외곽조직을 확산하는데 일단 주력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한편 고사모 출범에 대해 고건 총리 측은 일단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고건 전 총리는 지난 3일 고사모 홈페이지를 통해 "정치권 밖에 있는 저로서는 솔직히 순수한 동기에서 출발하는 이 모임의 활동이 행여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마음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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