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농촌에 가보신 적 있으신가요? 벚꽃이 만발하는 즈음, 농촌은 본격적인 농사철에 접어듭니다. 밭작물을 심어서 모종을 가꾸고 슬슬 옮겨 심는 준비를 합니다.
농촌에는 쌀 외에도 잡곡이라고 하는 여러 종류 곡식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이제는 명절 때나 일년에 한번쯤 먹는 것으로 대신하는 이 곡식들은 우리나라 땅에서 점점 그 영역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쌀이 귀하던 시절에는 보리밥먹기운동까지 벌여가며 쌀을 대신하여 우리의 밥상에 오른던 보리. 그 보리는 이제 몇몇 지역에서 재배될 뿐입니다. 이른 봄 푸름으로 보는 이들의 눈을 시원하게 해주는 보리밭. 보리를 살리고 농촌을 살리기 위한 방편으로 청보리밭을 널리 알립니다. 경관 농업이라 일컫는 이곳 농장에서는 4월 축제가 시작되면 많은 가족, 연인들이 와서 보리밭 길을 걸으며 푸르름을 만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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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보리밭 길 ⓒ 임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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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보리밭(2005년 4월 9일) ⓒ 임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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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보리 밭 길을 걸으며 ⓒ 임준연
너른 들판에 끝없이 펼쳐진 푸르름. 그 푸르름은 여름이 다가올 무렵 노오랗게 알이 든 보리를 내놓아 식품으로 보답하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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