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초기 무안군 일대에서 제작된 분청사기김대호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끌려간 도공들과 이름 없이 살다간 도공들의 넋을 달래는 '무명도공진혼제'를 비롯해 '빗살무늬토기'와 '무문토기' 등 원시토기를 재현하는 노천가마도 선보일 것으로 보여 가정의 달을 맞아 청소년들에게 좋은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귀얄문, 인화문, 덤벙, 철화문 등 다양한 분청기법과 물레성형 체험을 하는 것을 비롯해 어린이를 위한 흙 놀이와 수백 명의 관광객이 참여하는 '도자기공동창작' 행사도 열린다.
행사장에는 무안분청 홍보관이 마련돼 조선시대 제작된 비공개 무안분청 10여점이 공개되고 분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영상상영과 12명의 참여 작가 작품전시회, 워크숍이 진행된다.
정철수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분청사기가 임진왜란 이후 맥이 끊겼다는 일부 학자들의 주장은 틀린 것으로 무안에서는 1930년대까지 무안분청이 생산되고 있었다"며 "이제 무안분청은 청자와 백자의 그늘에 가려 타국에서 대접받는 애물단지가 아니라 우리나라 도자기사의 주체성을 밝혀주는 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국악, 관현악, 가요 등 100여 명의 예술인들이 대규모로 참여하는 '복사꽃 살구꽃 맞이 굿판'이 노천극장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또 매일 오후 5시에는 7080음악회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