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도와줄까요?배우근
야구장 좌석 통로에서 일을 하는 바바라(Babara)도 머리가 하얗게 센 할머니다. 홈 경기가 있는 날이면 항상 출근해 관중이 오기 전에 의자를 미리 닦아놓고 사람들이 경기장에 입장하면 좌석을 안내해 준다. 경기 중에는 되도록 이동을 자제할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지금 하는 일이 힘들지 않냐는 나의 물음에, 5년 동안 야구장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매우 즐겁다며 활짝 웃는다. 날씨가 추울 때는 조금 힘들지만 많은 사람을 만나고 안내하는 일이 행복하단다.
노년에 연금혜택을 주고 주택을 제공하는 것도 복지지만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것도 복지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삶이 일 속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 속에서 삶의 희망을 찾을 수 있고 자아실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덧붙이는 글 | 홈페이지 www.seventh-haven.com (일곱번째 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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