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하고 가세요"

22일, 대전의제21 등 지구의 날 행사 열어

등록 2005.04.22 22:59수정 2005.04.2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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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본에 각종 병·캔류·종이류·폐형광등 등 생활쓰레기를 상징하는 스티커를 떼며 즐거워하고 있는 참가자들.
지구본에 각종 병·캔류·종이류·폐형광등 등 생활쓰레기를 상징하는 스티커를 떼며 즐거워하고 있는 참가자들.임성식

떼어낸 스티커를 쓰레기 분리 수거함에 넣고 있다.
떼어낸 스티커를 쓰레기 분리 수거함에 넣고 있다.임성식
지구에는 많은 쓰레기가 널려 있다. 깨끗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선 쓰레기를 잘 분리해 분리수거함에 넣어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주변엔 생활쓰레기를 분리하지 않고 마구 버리거나 문제의식조차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실천하기는 어려운 일일까? 잘 썩지 않는 생활쓰레기가 땅속에 들어가 썩는 소요시간을 생각해본다면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닐 것이다.

지구의 날(Earth day)이란?

1970년 4월 22일 미국에서 2000만 명의 자연보호론 자들이 모여 최초의 대규모적 자연보호 캠페인을 전개하고 시위한 날을 기념해서 제정되었다.

해마다 이 날에는 전 미국의 자연보호주의자들이 미국 전역에서 자연의 보호와 관리, 환경오염과 생태계파괴 등에 대하여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벌이는데, 이는 특정 지역이나 국가의 차원을 넘어 전 인류에 호소하는 운동으로 이해되고 있다.

1990년에는 미국 환경보호단체들이 세계 150여 개국에 지구의 날 행사를 제안, 한국에서도 YMCA ·YWCA ·공해추방운동연합 ·천주교정의평화위원회 ·한살림모임 등 8개 단체가 지구의 날을 공동 추진하여 환경에 대한 시민의식을 높이는 행사를 마련하였다.
/ 자료출처:네이버 백과사전
병이 땅속에 묻혀 썩는 시간은 1000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이 밖에도 종이 2~5개월, 우유팩 5년, 나무젓가락·종이컵 20년, 플라스틱 50~80년, 알루미늄캔 80~100년, 일회용기저귀 100년, 비닐은 100년 이상 소요된다.

대전의제 21 추진협의회 등 시민단체는 지구의 날을 맞아 22일 오후 4시 대전시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서 '지구 살리기 내가 먼저'라는 주제로 시민들과 함께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들이 시민들을 상대로 "분리수거하고 가세요"라고 말하자마자 지나가던 여학생들이 커다란 지구본 앞으로 몰려와 소주병이 그려진 스티커를 떼어 재활용품 수거함에 넣으며 즐거워 했다.

이번에 마련된 행사에서는 지구를 의미하는 커다란 모형 지구본에 각종 병·캔류·종이류·폐형광등 등 생활쓰레기를 상징하는 스티커를 붙여 놓고 시민들로 하여금 그것들을 직접 떼어 분리수거함에 넣도록 했다.


한 어린이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을 적은 포스트잇을 지구판에 붙이고 있다.
한 어린이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을 적은 포스트잇을 지구판에 붙이고 있다.임성식

또 한쪽에서는 '꿈과 희망의 푸른 대전 지구판 만들기'라는 제목의 행사가 펼쳐졌다. 시민들에게 지구와 환경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적어 지구판에 붙이도록 했다.

지구판에 붙어 있는 내용을 보면 '대중교통을 이용 한다', '꽃을 가꾸자, 좋은 대전을 만들자', '지구를 위하여 분리수거를 잘 하고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연인으로 보이는 참가자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을 적은 포스트잇을 지구판에 붙이며 즐거워하고 있다.
연인으로 보이는 참가자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을 적은 포스트잇을 지구판에 붙이며 즐거워하고 있다.임성식

진지하게 ‘대전의제 21 실천약속 서명록’에 서명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
진지하게 ‘대전의제 21 실천약속 서명록’에 서명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임성식

이밖에도 자원봉사에 나선 고등학생들은 시민을 상대로 '대전의제 21 실천약속 서명록'에 서명을 받는데 여념이 없었다.

한 시민이 전시된 초등학교 학생들의 미술작품과 기후협약 판낼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시민이 전시된 초등학교 학생들의 미술작품과 기후협약 판낼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임성식

이외에도 지구 환경을 주제로 한 초등학교 학생들의 미술작품 전시와 기후협약과 관련된 홍보물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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