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토 특별 양호시설, 야이로엔에 가다

[일본 연수기 2]

등록 2005.04.27 17:37수정 2005.04.27 20:13
0
원고료로 응원
익힌 콩을 납두균이 생기도록 뜨거운 곳에서 띄워 만든 청국장을 곁들인 간단한 아침식사를 마치고 일본에서 최고의 경관과 장수마을로 유명한 야마토 특별 양호시설인 야이로엔을 방문하여 지역위원회원들과 간담회를 했습니다.

a 지역위원회와 간담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역위원회와 간담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 유병관

고령의 노인들은 이 시설에서 생활합니다. 노인들은 여기서 여가선용을 위한 각종 미술활동이나 취미생활을 할 수도 있습니다. 바로 옆 건물 병원에서는 노인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고혈압, 뇌졸중 예방을 위해 1년에 8000여명을 진료한다고 합니다.

a 취미생활(미술)을 즐기고 있으며 작품도 보입니다.

취미생활(미술)을 즐기고 있으며 작품도 보입니다. ⓒ 유병관


a 직접 만든 작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직접 만든 작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 유병관

야이로엔측은 이 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가족들의 보험료 경감을 위해 취업도 적극적으로 알선하고 있습니다. 보통은 자택에서 개호서비스(80%)를 받는데 그 이유는 양호시설(20%)에서 서비스를 받을 경우 자택 서비스에 비해 보험료가 2배나 더 들기 때문입니다.

개호프로그램은 체력 보강훈련, 신체기능 강화 훈련, 걷기운동 등입니다. 순환기 질병예방을 위하여 음식 중 염분 함량을 정기적으로 조사하여 소금섭취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미각이 어릴 때부터 형성되기 때문에 어린이 요리강좌를 실시하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또 홈헬퍼(home helper)제도를 두어 자택에서 1일 치료를 하며 개호시설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치매노인들을 휠체어에 태우고 산책하는 체험행사를 개최하여 어릴 적부터 노인들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시킨다고 합니다.

예전에 한국의 EBS 프로그램에서 2~3개월간 집중 취재하여 비디오테이프도 보내왔다고 합니다. 이곳 관계자가 한국에도 이런 개호서비스가 있느냐고 묻기에 아직 실시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이곳에 종사하는 직원들은 보험에 종사자를 비롯해 청소, 매점, 기타 관련업체까지 포함해 100여 명 정도 됩니다. 이외에 자원봉사자도 100여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a 연세가 98세라고 소개하는데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연세가 98세라고 소개하는데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 유병관

개호서비스(1~5단계) 신청은 시청에다 하면 되는데 정부기준표에 의거 조사원이 출장을 나와 조사한 뒤 그 결과를 놓고 병원에서 의사의 소견를 듣고 심사회를 열어 최종 결정한다고 합니다.


시설에는 개인 침실이 120개, 욕실, 거실, 부엌, 미술공간, 매점, 이발소 등이 있어 별다른 불편이 없다고 합니다.

a 거동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화장실입니다.

거동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화장실입니다. ⓒ 유병관


a 응급상황에 대비한 호출기로 보입니다

응급상황에 대비한 호출기로 보입니다 ⓒ 유병관


a 사무실 내부에 식물과 미술작품들로 공간활용을 합니다.

사무실 내부에 식물과 미술작품들로 공간활용을 합니다. ⓒ 유병관

일본의 산에는 삼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는데 2~5월 사이에는 꽃가루가 날려 전국민의 1/4이 알레르기로 심하게 고생하여 정부차원에서 꽃이 피지 않는 품종을 개발하여 점차 식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a 우리의 복지정책도  날아가는 비행기처럼 속시원히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복지정책도 날아가는 비행기처럼 속시원히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 유병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집 정리 중 저금통 발견, 액수에 놀랐습니다 집 정리 중 저금통 발견, 액수에 놀랐습니다
  2. 2 한전 '몰래 전봇대 150개', 드디어 뽑혔다 한전 '몰래 전봇대 150개', 드디어 뽑혔다
  3. 3 저는 경상도 사람들이 참 부럽습니다, 왜냐면 저는 경상도 사람들이 참 부럽습니다, 왜냐면
  4. 4 국무총리도 감히 이름을 못 부르는 윤 정권의 2인자 국무총리도 감히 이름을 못 부르는 윤 정권의 2인자
  5. 5 과음으로 독일 국민에게 못 볼 꼴... 이번엔 혼돈의 도가니 과음으로 독일 국민에게 못 볼 꼴... 이번엔 혼돈의 도가니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