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울산노동뉴스> 내달 1일 창간

지역일간지·방송국 등 종합미디어 구상도

등록 2005.04.28 18:00수정 2005.04.2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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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다음달 1일 문을 여는 인터넷신문 '울산노동뉴스'의 초기화면 시안. 노동자의 시각을 담은 종합매체로는 울산에서 처음 창간되는 것이다. (사진은 사이트 오픈 전에 소개하기 위해 만든 시안일 뿐 실제 기사가 아니다.)

다음달 1일 문을 여는 인터넷신문 '울산노동뉴스'의 초기화면 시안. 노동자의 시각을 담은 종합매체로는 울산에서 처음 창간되는 것이다. (사진은 사이트 오픈 전에 소개하기 위해 만든 시안일 뿐 실제 기사가 아니다.) ⓒ 김정숙

울산에서 처음으로 노동자의 시각을 담은 종합 뉴스사이트가 다음달 1일 문을 연다.

<울산노동뉴스>라는 이름으로 창간되는 이 인터넷신문은 울산지역 노동계 인사 60여명이 창단발기인으로 참여해 만든 것으로 다음 달 1일 노동절에 맞춰 사이트(http://nodongnews.or.kr)를 개통한다.

a 인터넷 울산노동뉴스 김형균 대표.

인터넷 울산노동뉴스 김형균 대표. ⓒ 김정숙

그동안 노동단체 등에서 발행한 소식지를 겸한 신문 등은 있어 왔으나 대중적 미디어를 표방한 인터넷신문 창간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신문의 창단에는 이상범 북구청장과 김재근, 김진영, 류인목 북구의회 의원 등도 참가하고 있다.

'세상을 보는 노동자의 눈'이라는 모토를 내건 울산노동뉴스는 기존 주류 언론이 보수 일색이고 노동자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소외시키고 있다고 판단, '노동자의 입으로 말하는' 대안언론이 필요하다는 데서 출발했다.

울산노동뉴스는 노동운동의 관점이 아니라 대중의 관점에서 본다는 '대중미디어'와 현장 기자가 발로 뛰어 바로바로 소식을 전한다는 '현장미디어', 그리고 노동자 뿐 아니라 여성, 장애인, 성적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와 연대한다는 '열린미디어' 등 세 가지 원칙을 내걸고 있다.

a 이종호 편집위원장이 27일 있었던 개소식에서 그간의 과정과 사이트 성격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이종호 편집위원장이 27일 있었던 개소식에서 그간의 과정과 사이트 성격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 김정숙

이 같은 원칙에 따라 상근기자, 현장기자단, 칼럼 필진 등이 실시간 현장 소식과 단체 자료, 가슴으로 만나는 현장 인터뷰, 연재·쟁점·기획기사, 소리방송과 동영상, 매일 업데이트되는 고정 칼럼 등으로 사이트를 채운다는 방침이다.

울산노동뉴스는 인터넷신문에 그치지 않고 이를 토대로 앞으로 종합 지역일간지를 발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시청자가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는 '퍼블릭 액세스'를 활성화 해 방송국도 개국,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종합미디어를 구축한다는 전망을 세우고 있다.


김형균 대표는 "울산 주민 대부분이 노동자이고 노동자의 삶이 중요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보수언론으로부터 외면당해 왔다"며 "자본에 둘러싸인 주류 언론시장과 당당히 경쟁해 다양한 사회문제와 현안을 분석해 나가는 진보적 대안언론으로 자리잡아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a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울산노동뉴스 초기화면 시안을 보고 있다.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울산노동뉴스 초기화면 시안을 보고 있다. ⓒ 김정숙

이종호 편집위원장은 "창단발기인과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 운영이 되기 때문에 초기에 어려운 점이 많지만 역으로 광고에 좌우되지 않는다는 면에서는 장점일 수도 있다"면서 "이 같은 점을 십분 발휘해 상근기자와 지역 곳곳에 포진돼 있는 현장 기자들과 함께 사회적 소수자를 대변하는 신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노동뉴스는 지난달 30일 창단발기인대회를 열어 대표와 편집위원장을 선임했으며 20일 울산 근로복지회관에서 공개설명회를 열었다.

또 27일 저녁 7시 울산 중구 학성동에 있는 사무실에서 5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도 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웹진 <희망북구>(www.hopebukgu.ulsan.kr)에도 올렸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웹진 <희망북구>(www.hopebukgu.ulsan.kr)에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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