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나서면 벗할 수 있는 꽃들

[강화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야생화2]

등록 2005.05.02 19:12수정 2005.05.03 09:31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털제비꽃>


잔털이 특징인 털제비꽃
잔털이 특징인 털제비꽃이현상
지난 기사에서 제비꽃을 관찰해보았는데, 같은 제비꽃과의 들꽃인 털제비꽃과 노랑제비꽃을 먼저 살펴보자. 털제비꽃의 생김새는 제비꽃과 아주 비슷하다. 다만 잎과 줄기에 잔털이 있다. 들에서 흔히 보는 꽃은 제비꽃이며, 털제비꽃은 구릉지나 산에서 주로 볼 수 있다. 산길을 가다 잔털이 난 보라색 제비꽃을 본다면 틀림없이 털제비꽃이다.

<노랑제비꽃>

산 속에 핀 노랑제비꽃
산 속에 핀 노랑제비꽃이현상
노랑제비꽃 역시 주로 산의 풀밭에서 볼 수 있다. 위 사진은 강화도의 혈구산에서 촬영한 노랑제비꽃으로 꽃의 모양새는 제비꽃과 흡사함을 알 수 있다. 잎의 가장자리가 톱니 모양인 것이 특징이다. 산 길을 걷다가 함초롬이 핀 노랑꽃을 발견하면 절로 미소를 머금게 된다.

<뽀리뱅이>

꺽다리 뽀리뱅이
꺽다리 뽀리뱅이이현상
키가 큰 경우에는 거의 1미터씩이나 자라며, 줄기를 곧게 세우므로 더욱 키가 커보인다. 큰 키에 비해 꽃은 지름 7~8mm에 불과해 꺽다리처럼 보인다. 5월과 6월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란다. 줄기에 부드러운 잔털이 나있고 줄기 끝에 자잘한 노란꽃이 촘촘하게 피어난다.


<벌노랑이>

원초적인 노란색, 벌노랑이
원초적인 노란색, 벌노랑이이현상
벌노랑이는 이르게는 5월부터 꽃이 피며 한여름까지 관찰할 수 있다. 30cm로 키가 작고 유난히 짙은 노란색이 특징이다. 벌노랑이는 잎을 보아 식별할 수도 있다. 5개의 잎이 나는데 그 중 3개는 끝에 모여 달리며, 두 개는 줄기끝에 붙어 있다. 사진은 강화 초지대교를 건넌 후 좌회전 하면 있는 소황산도 주차장의 바다를 낀 들판에 군락을 이룬 모습이다. 뿌리는 강장제로도 쓰이는데 그렇다고 캐가지는 말 일이다.


<애기똥풀>

이름처럼 친근한 애기똥풀
이름처럼 친근한 애기똥풀이현상
봄이면 길가나 풀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으로 이름처럼 친근하다. 줄기를 꺾으면 아기의 똥처럼 노란색 수액이 나와서 애기똥풀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줄기에는 흰털이 촘촘하게 나있어 식별하기 쉽다. 좀 더 자세히 애기똥풀을 관찰하면 노란색 꽃은 4장으로 되어 있고 가운데 여러 개의 노란색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전호>

꽃잎 크기가 저마다 다른 전호
꽃잎 크기가 저마다 다른 전호이현상
키가 1미터까지 자라는 꽃으로 길가나 풀밭에 무리를 이루어 핀 것을 흔히 발견할 수 있다. 전호를 쉽게 알아보는 방법은 위 사진이 네모 안 꽃 확대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크기가 저마다 다른 5개의 흰 꽃잎이다. 줄기가 갈라지고 꽃은 갈라진 줄기 끝에 촘촘하게 모여서 피는 것도 전호의 특징이다.

<점나도나물>

꽃잎 끝이 갈라진 점나도나물
꽃잎 끝이 갈라진 점나도나물이현상
길가나 풀밭에서 흔히 자란다. 키는 20~30cm까지 자라며 줄기와 잎에 잔털이 많이 나 있다. 꽃은 흰색이며, 줄기나 가지 끝에 모여서 핀다. 점나도나물을 쉽게 식별할 수 있는 특징은 5장의 꽃잎과 꽃잎 끝이 2개로 깊게 갈라지는 것이다.

<별꽃>

끝이 완전히 갈라진 별꽃
끝이 완전히 갈라진 별꽃이현상
구별하기 어려운 비슷한 꽃으로는 벼룩나물과 별꽃이 있다. 이 셋은 여간해서 구분하기 힘든데 우선 별꽃을 식별하는 쉬운 방법은 점나도나물과 같이 꽃잎 끝이 2개로 갈라지지만 점나도나물보다 더 깊게 갈라져 꽃잎이 10개처럼 보인다. 흰색 꽃잎이 5장이고 끝이 갈라지는 등 점나도나물, 또는 별꽃과 비슷한데 잔털이 없다면 벼룩나물로 보면 된다.

<주름잎꽃>

연한 자주색을 띠는 주름잎꽃
연한 자주색을 띠는 주름잎꽃이현상
잎의 옆면이 주름이 진다고 해서 주름잎이라 부른다. 양지바른 길가보다는 물기가 있는 밭이나 습한 빈터에서 잘 자란다. 키는 20cm까지 자라며 몸 전체에 잔털이 있다. 꽃은 줄기 윗부분에 피며 연한 자주색을 띤다.

덧붙이는 글 | 다음 기사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다가 1998년 강화도에서 자생 군락지가 발견된 매화마름를 비롯하여 금낭화, 엉겅퀴, 양지꽃, 붓꽃 등을 알아볼 예정입니다.강화도에 대한 보다 많은 사진과 정보는 e-ganghwa를 참조하십시오.

덧붙이는 글 다음 기사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다가 1998년 강화도에서 자생 군락지가 발견된 매화마름를 비롯하여 금낭화, 엉겅퀴, 양지꽃, 붓꽃 등을 알아볼 예정입니다.강화도에 대한 보다 많은 사진과 정보는 e-ganghwa를 참조하십시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2. 2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3. 3 중학교 졸업여행에서 장어탕... 이건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중학교 졸업여행에서 장어탕... 이건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4. 4 남자선배 무릎에 앉아 소주... 기숙사로 가는 내내 울었다 남자선배 무릎에 앉아 소주... 기숙사로 가는 내내 울었다
  5. 5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