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개교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어윤대 고대 총장과 김원기 국회의장, 김병관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사진 왼쪽부터).오마이뉴스 유창재
"고려대학교 100주년은 단순히 100년의 나이를 자축하는 것이 아니라 민족과 함께 한 100년의 영광을 감격해 하는 것이다. '민족고대'에서 '세계고대'의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비전과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한다."
- 어윤대 고려대 총장의 개교 100주년 기념사 중에서
'글로벌 고대'를 선언한 고려대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식이 5일 오전 10시30분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어윤대 총장과 김병관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김원기 국회의장, 박종구 교우회장, 이명박 서울시장, 김종빈 검찰총장 등 내외빈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어윤대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글로벌 KU 프로젝트'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한국의 지성이 세계의 지성이 되고 고려대가 민족의 대학에서 세계의 대학으로 거듭나는 실질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계획"이라면서 '대학구조의 세계화'와 '학문의 세계화'를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어 총장은 "고려대의 지성이 곧 글로벌 스탠더드가 되고 나아가 글로벌 스탠더드를 고대인이 견인해 나갈 것"이라며 "자유·정의·진리의 고대 정신은 민족의 울타리를 넘어 세계의 정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을 축하하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지난 한 세기 동안 행동하는 지성으로 민족과 함께 했고 자유·정의라는 고대 의지가 큰 힘이 됐다"며 "이제는 세계 속의 대학으로, 우리 대학이 어디로 가야할지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고려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고대인의 날' 행사를 인촌기념관 대강당에서 열고 ▲'자랑스런 고대인상'에 윤주영 사진작가와 구두회 LG그룹 창업고문 ▲'사회봉사상'에 유우금루시아 메리놀수녀원 수녀 ▲'영진교우상'에 김종빈 검찰총장과 송철호 국민고충처리위원장, 이근표 한국공항공사 사장, 이화언 대구은행장 등을 선정해 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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