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화덕헌'한창훈
사진가 '화덕헌'이 부산 '서면메디컬 센터'(서면 롯데호텔 건너편) 지하 아트 룸에서 '길에서 천국으로'란 주제로 7일까지 1990년대 부산역에서 만난 이들의 삶을 전시하고 있다. 서울 전시회를 성황리에 마치고, 부산에서 전시회를 가지고 있는 그를 만났다.
-사진을 시작한지는 얼마나 되었는지.
“스스로 예술의 일부분을 차지하는 '사진가'라기보다는 '사진 쟁이'라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다. 카메라는 80년 대 부터 만지작거리고 아르바이트로 단순히 '사진을 찍는 일'을 하였으며, 본격적으로 '사진 쟁이'의 마음으로 촬영을 시작한 것은 90년대 초쯤 된다.”
- '전시중인 90년대 부산역에서 만난 사람들'의 작업기간이 약 7년간의 긴 시간을 담았다고 하는데.
“전체 작업 기간을 보면 90년 초반부터 시작하여 2000년 초까지의 사진들이니까 10년 정도의 그들의 삶이 담겨있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처음부터 사진작업을 위해 그들을 만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딱히 '작업 기간'이라고 표현을 한다면 너무 살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