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연휴를 맞아 지방각지에서 올라 온 관광객들로 톈안먼광장에 사람들이 가득하다.김대오
<중국뉴스신문>이 중국 상무부(商務部)의 발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기간의 소비총액은 2400억 위안(31조원)으로 작년에 비해 17%가 증가했다. 또한 전국 116개 명승지에서는 1740만 명의 관광객이 몰렸는데 입장료 수입이 5.7억 위안에 달했으며 베이징 여행객은 416만 명으로 작년에 비해 14% 늘었다고 <신징바오(新京報)>가 보도했다.
황금연휴를 맞이하면 우선 바빠지는 것이 여행사다. 저가의 관광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돈 많은 사람들은 해외로, 중산층은 국내 각지로, 서민들은 가까운 근교로 나들이를 떠나기 때문에 전국의 유흥지는 어디를 막론하고 인산인해를 이룬다. 꾸궁(故宮, 자금성)과 롱칭샤(龍慶峽, 베이징 근교의 자연풍경구)는 몰려든 관광객으로 안전을 위해 입장이 제한될 정도였다.
<중국국제여행사(CITS)> 왕치옹잉(王瓊瑛) 경리의 소개에 따르면 해외여행객수가 작년대비 20% 늘었으며 신장(新疆), 지우짜이커우(九寨口), 궤이린(桂林) 등의 원거리 고가상품을 찾는 여행객이 많아 여행의 고급화 추세가 두드러졌다고 한다. 중국의 경제 급성장으로 부를 축적한 상류층들이 휴일경제를 주도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