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의 초슬림형 브라운관 '빅슬림'을 채택한 TV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지난해 7월 세계최초로 개발한 초슬림 브라운관 '빅슬림'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빅슬림'은 일반 브라운관 TV에 비해 두께가 절반가량 줄어든 35㎝ 불과한 브라운관 제품이다.
12일 삼성SDI에 따르면 32인치 빅슬림 판매실적이 양산 첫 달인 2월 2000대를 기록한 뒤 3월 1만4000대, 4월 3만2000대를 판매해 출시 2개월만에 16배나 급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SDI는 "5월에도 이같은 판매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올 연말에는 월 15만대까지 판매량이 폭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SDI가 부산사업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빅슬림'은 삼성전자에 대부분 공급되고 있다. 하지만 TCL & 톰슨, 하이센스, 창훙 등 중국과 일본의 주요 TV 세트업체와 수주 상담이 진행되고 있어 공급이 확정되면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SDI는 '빅슬림' 인기에 대해 "브라운관의 가장 큰 약점이었던 두께 문제를 해결, 기존 제품보다 15㎝나 줄인 뛰어난 공간성 확보에 '저렴한 가격과 탁월한 화질'을 갖추고 있어 빅슬림을 채용한 TV가 혼수 및 실속파 소비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PDP나 LCD TV의 가격이 아직은 부담스러운 정도"라며 "그 대안으로 빅슬림을 많이 찾는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전봇대가 구부러져 보이는 등의 화면 왜곡현상이 조금씩 나타나곤 한다며 품질문제에 의구심을 보내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삼성SDI의 한 관계자는 "현재 테스트를 통해 완벽하게 처리하고 있고 새 TV를 사면 부분적으로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문제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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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슬림 브라운관 '빅슬림 TV' 선풍적 인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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