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슬림 브라운관 '빅슬림 TV' 선풍적 인기 왜?

여전히 부담스러운 PDP, LCD TV 비해 가격 저렴 '강점'

등록 2005.05.13 10:16수정 2005.05.1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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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의 초슬림형 브라운관 '빅슬림'을 채택한 TV
삼성SDI의 초슬림형 브라운관 '빅슬림'을 채택한 TV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지난해 7월 세계최초로 개발한 초슬림 브라운관 '빅슬림'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빅슬림'은 일반 브라운관 TV에 비해 두께가 절반가량 줄어든 35㎝ 불과한 브라운관 제품이다.

12일 삼성SDI에 따르면 32인치 빅슬림 판매실적이 양산 첫 달인 2월 2000대를 기록한 뒤 3월 1만4000대, 4월 3만2000대를 판매해 출시 2개월만에 16배나 급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SDI는 "5월에도 이같은 판매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올 연말에는 월 15만대까지 판매량이 폭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SDI가 부산사업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빅슬림'은 삼성전자에 대부분 공급되고 있다. 하지만 TCL & 톰슨, 하이센스, 창훙 등 중국과 일본의 주요 TV 세트업체와 수주 상담이 진행되고 있어 공급이 확정되면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SDI는 '빅슬림' 인기에 대해 "브라운관의 가장 큰 약점이었던 두께 문제를 해결, 기존 제품보다 15㎝나 줄인 뛰어난 공간성 확보에 '저렴한 가격과 탁월한 화질'을 갖추고 있어 빅슬림을 채용한 TV가 혼수 및 실속파 소비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PDP나 LCD TV의 가격이 아직은 부담스러운 정도"라며 "그 대안으로 빅슬림을 많이 찾는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전봇대가 구부러져 보이는 등의 화면 왜곡현상이 조금씩 나타나곤 한다며 품질문제에 의구심을 보내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삼성SDI의 한 관계자는 "현재 테스트를 통해 완벽하게 처리하고 있고 새 TV를 사면 부분적으로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문제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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