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인권단체, 한자리에 모두 모였네

광주국제평화캠프에서 '평화인권단체 실무자 대회' 열려

등록 2005.05.14 23:49수정 2005.05.1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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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6시, 5ㆍ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평화인권단체 실무자 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각 단체별로 평화와 인권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서로 만나 교류할 기회가 부족했던 인권단체 실무자들에게 교류의 장을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행사를 진행하고 주관한 5ㆍ18기념재단의 총무차장 김찬호씨는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 단체들이 시행하고 있는 국제 사업을 정리하는 것은 효율적으로 평화ㆍ인권운동을 해나갈 수 있는 계기"라고 밝혔다.

'평화인권단체 실무자 대회'는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광주국제평화캠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15일 개회식에 앞서 행사 참여를 위해 모인 국내 인권단체 실무자들이 만나 각 단체에 대한 소개와 그동안의 활동 내용을 정리하는 시간으로 마련된 것이다.

KNCC(한국기독교협의회)에서 인권위원회 일을 하고 있는 황필규 목사는 "국내에 좋은 회의가 열린다는 말을 듣고 참여했으며, 이번 행사는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교류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황필규 목사는 광주국제평화캠프의 3세션의 사회를 맡기도 했다.

국내에 공식ㆍ비공식 적으로 많은 인권단체가 각각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각 단체별로 체계적인 시스템 하에 이루어지고 있지만, 중복되거나 치우치는 사업이 있기도 해서 국가 전반을 두고 볼 때는 효율성 측면에서 떨어지는 것이 없지 않다.

효율성을 높이고 평화ㆍ인권을 위한 사업을 더 발전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각 단체간의 교류가 필요하다. 교류를 통해 각 단체는 서로의 긍정적 측면을 나누고 부정적 측면을 보완할 수 있으며, 필요할때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상 이러한 교류의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광주국제평화캠프의 일환으로 열린 '평화인권단체 실무자대회'는 인권단체의 실무자 및 전문가들에게 네트워크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한 참가자는 "평소에 인권운동 및 사업을 진행하면서 다른 인권단체 관계자와 단순히 전화 통화로만 만나 사무적인 대화가 오갔던 적이 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그 관계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히며, "이런 만남을 통해 평화 인권운동을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진행되는 3개의 세션별 토론을 통해 더 많은 교류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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