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 법정관리, 허재는 알았다?... 커뮤니티 떠들썩

등록 2005.05.18 13:52수정 2005.05.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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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주 기자] "(삼보컴퓨터 사태에 대해) 농구천재 허재는 알고 있었나 보다. TG삼보의 코치직 버리고 KCC 감독자리에 도장 '꽝' 찍으며 귀국한 걸 보면..."(팍스넷 아이디 'rewq5949')

삼보컴퓨터가 18일 법정관리 신청을 발표하면서 증권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주요 온라인 증권 동호회 팍스넷(www.paxnet.co.kr)을 비롯해 관련 인터넷 카페들에서는 삼보컴퓨터의 법정관리 발표에 대해 소액주주들 간 위로의 말을 전하고, 회사 경영진을 탓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팍스넷의 경우 18일 오전 종목토론 게시판에서 삼보컴퓨터와 관련된 글이 300여개 게재될 정도로 '떠들썩'한 상황.

삼보컴퓨터 종목은 최근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씨오텍 및 EBT네트웍스와 함께 '이시각 폭발종목 게시판'에 등록돼 있다.

게시판에서 'plusstock'이란 아이디의 회원은 "삼보컴퓨터 경영진이 좀 더 솔직했더라면 여러 사람 살렸을 텐데 늘 진실을 은폐하려 했지"라며 "주주가 무슨 잘못이 있나, 돌을 어디로 던져야 하나"라며 혀를 찼다.

아이디 'mayking'의 회원은 "한 달 전에 브라질 국민PC사업에서 대규모 수주한다더니, 아직까지 협상중인가"라며 비꼬았다.


이와 함께 't1p1a1'이란 아이디의 회원은 "삼보컴퓨터가 회생하는 길은 다른 업종으로 전환하는 것 뿐"이라며 "현재 공장들을 활용해 디지털 셋톱박스 등 다른 부품을 만들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아이디 'goldpapers'를 쓰는 회원은 "힘을 합쳐 소액주주 운동을 다시 시작하자"며 "삼보컴퓨터 이사진에게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등 아직 회생의 여지가 있을 때 소액주주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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