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료생협은 작년에 한의원을 연 것에 이어 가정의학과의원도 열었습니다.전희식
제가 건강검진 첫 번째라는데요. 홍체검사와 진맥검사, 그리고 사상의학에 입각한 체질검사를 하였습니다. 과연 내 건강은 어떻게 나올까?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엊그제 의료생협 산하 한의원인 무지개한의원을 찾았습니다. 한의원 원장님는 검진결과를 자세히 말씀해주셨습니다. 원장님의 설명을 들으며 '어이쿠~' 싶었습니다.
다행히 건강연령은 실제 나이보다 4살 정도 젊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현재 몸 상태는 좀 심했습니다. 그 후 저는 간호사가 주는 건강실천계획표를 가져와 저에게 알맞도록 고친 뒤 오늘까지 잘 하고 있습니다. 오늘이 3일째 되는 날입니다.
작심 3일이란 말이 있습니다. 대부분 아무리 크게 결심을 해도 뭐든 지속적으로 해 나간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말입니다만 저는 꼭 그렇게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3일 정도 몸에 익히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몸에 배어 훨씬 손쉽게 잘 된다는 말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 3일의 고비를 넘기면 잘 되리라봅니다.
제가 건강검진 결과를 듣고 집에 오자마자 건강생활계획표를 만들어 2일간 빈틈없이 잘 해 오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한의원에 갔을 때 한의원 원장님 앞에서 홍체검사와 진맥검사, 그리고 사상체질검사 결과를 그래프와 화면으로 보면서 저는 ‘올 것이 왔구나’ 싶었습니다. 창피해서 얼굴도 붉어졌습니다.
제 몸엔, 특히 큰창자에 독소가 많이 들어있어서 신장이건 생식기건 콩팥이건 맥이 다 안 좋게 나온 것입니다. 더구나 화면을 통해 울화가 쌓여 있고 스트레스가 많은 것이 홍체사진에 어떻게 나타나 있는지를 하나하나 보며 설명 해 줄때는 저의 부끄러운 속살이 드러난 것처럼 창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