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30일 그룹사진김환희
잠시 뒤, 단체 사진을 찍기 위해 감독(사진기사)의 ‘레디 액션(READY ACTION)’의 주문이 시작되었다. 그 지시가 떨어지자 아이들은 줄을 맞춰 서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카메라 앞에 선 아이들의 표정은 조금 전과는 달리 자못 상기되어 있었다. 아이들의 그런 표정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사진 기사는 웃어보라고 계속해서 주문을 했다.
“자,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세요. 웃으세요. 김~치.”
몇 번의 NG(No Good)를 낸 후, 사진 기사의 다섯 번째 카메라 셔터가 눌러진 다음에야 비로소 단체 사진 촬영이 끝이 났다. 촬영이 끝난 다음 촬영에 만족하지 못한 아이들은 여러 이유를 대면서 볼 멘 소리를 내기도 하였다. 여러 불만들이 있었으나 그 중에서 가장 큰 불만은 찍을 때 눈을 감았다는 것이었다. 아마도 그건 아이들 모두가 지나치게 긴장한 탓이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