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마음일기 발표와 문답 감정 2정일관
무더운 강당에 100명의 학생들이 모두 모여 법석을 마련하였습니다. 각 반에 3명씩 총 18명의 아이들이 나와 그동안 부대끼고 살면서 겪은 경계(내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일체의 대상을 경계境界라 합니다)와 마음작용을 기재한 마음일기를 발표하면서, 지도인의 감정을 통해, 우리가 습관적으로 가지게 되는 분별성과 주착심을 발견하는 공부, ‘앗! 경계다’ 하면서 멈추는 공부, 바르고 온전하게 판단하여 마음을 잘 사용하는 공부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식당에 늦게 가서 식당 아주머니에게 잔소리를 들은 경계, 용돈을 아껴서 주는 담임 선생님 경계, 아침 운동의 어려움 경계, 친구와 다툰 경계, 삶의 의욕이 없고 무기력해지는 자신, 속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부끄러워하는 자신에 대한 경계, 지루하고 반복된 일상에 대한 경계, 자신의 외모에 대한 경계, 게을러지고 있는 생활 경계 등, 다양한 경계를 만나 시비이해와 희로애락에 붙잡힌 자신들의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