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원하면 ‘사는 이야기’ 읽으시라!

‘사는 이야기’ 국민들의 희노애락, 정책으로 만들면...

등록 2005.06.08 17:03수정 2005.06.0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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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교에서 목적이라는 것을 배울 때 기업의 목적은 이윤을 내는 것이요, 정당의 목적은 정권을 잡는 것이라고 배웠다. 또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당한 절차를 밝아야 한다고 배웠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배웠다.


하지만 나는 옳지 않다고 배운 것을 그대로 실천하는 사람 별로 본 적이 없다. ‘경쟁’과 '효율’이라는 자본주의 두 수레바퀴가 끄는 세상에 올라 탄 이상 ‘진정성’보다는 ‘수단과 방법’을 가진 사람이 소위 성공하는 세상 아니던가!

그 수단과 방법을 가진 사람들 중 가장 으뜸인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나는 주저 없이 정치인들이라고 하고 싶다.

정치인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달성하려는 목적인 정권을 잡는 것, 소위 대권이라는 것을 잡기 위해 사용하는 각종 수단과 방법을 유식하게 ‘정치공학’이라고 표현하던데, 사전에서 정치공학이라는 말을 찾아보니 이렇게 써 있다.

「정치사회를 공학적 입장에서 하나의 목표를 추구하는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생긴 학문. 정치공학의 방법은 여러 정치현상에 대해 컴퓨터나 여론조사 등의 계량적·통계적 방법을 사용해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방법을 이용해 정치현상을 파악하는 것은 인간의 생물적·심리적 요소를 고려하지 않고 기계적으로만 보는 경향을 띠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아마 각 정당이 대권을 잡기 위해 대선 전략이라는 이름으로 ‘어떻게 수단과 방법을 쓰면 표를 더 얻을까’를 고심하고 있을텐데, ‘인간의 생물적ㆍ심리적 요소를 고려하지 않고 기계적으로만 보는 경향을 띠게 된다.’는 정치공학의 단점을 그동안은 정치공학적으로 잘도 피해왔지만 앞으로도 그것이 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단언하건데 아마 대권 그림자도 밟지 못할 것이다.


모 당은 ‘대권 3수는 없다’고 호언장담하고, 모 당은 ‘누가 나와도 자신 있다.’고 큰 소리 치고 있는데, 얼마만큼 국민들의 마음을 잘 읽고 있어서 그런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웃기는 소리 하지 마시라.

누구 말대로 국회의원 뽑는 것하고 대권하고는 양상이 다르다. 국회의원 선거는 국회의원이라는 하나의 사람을 뽑는 것이므로, 여러 수단과 방법인 정치공학이 통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권은 다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뽑는 것이기 때문에 수단과 방법이 국민들의 이성적 논리회로를 지배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은 이미 2002 대선에서 증명된 바가 있다.


그렇다면 대권을 잡기 위한 전략과 전술은 무엇인가?
답은 이미 나와 있다. 국민의 마음을 읽는 것이다. 그럼 국민들의 마음을 읽어야 하는데, 어떻게 국민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가? 이것만 해결하면 된다.

나는 확신하는데, 국민들의 마음은 오마이 뉴스 ‘사는 이야기’에 있다고 본다.
오마이 뉴스가 아니라, 오마이 뉴스 ‘사는 이야기’, 그 속에 국민들의 희노애락이 그대로 나와 있다. 어떤 이들은 사는 이야기 기사가 개인적인 이야기라고 하는데, 그것은 어느 한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 이 땅에서 살고 있는 모든 국민들의 이야기다.

국민들이 어떨 때 기쁘고, 무엇 때문에 분노하고, 어떨 때 슬프고, 어떨 때 즐거운 지, 그래서 어떻게 하는 것이 국민들을 기쁘고, 즐겁게 하는 것인지, 어떻게 하면 국민들의 분노를 사지 않을 수 있는 지 다 나와 있다.

한 번 잘 읽어보시라. 입만 열면 떠드는 ‘국민을 위한 정치’, 그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보일 것이다. 열심히 잔머리 굴리느라 애쓰지 말고, 그 시간에 오마이 뉴스 ‘사는 이야기’읽고 또 읽어보시라. 그래서 국민들의 마음을 읽고, 그 국민들이 가려워 하는 것을 긁어줄 정책을 수립하면 오지 말라고 해도 ‘표’ 올 것이요, 정당의 목적인 대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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