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평] 스쿨존

청소년에게 안전한 곳은 학교 밖인가? 아니면 학교인가?

등록 2005.06.14 13:17수정 2005.06.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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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신
지난 해 밀양에서 있었던 청소년들의 성폭행사건에 이어 전주에서도 청소년들의 집단 성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성폭행이라는 충격적 용어 때문에 화제가 되고 있지만 청소년들의 폭력문제는 이미 상당히 심각한 수준에 와 있다. 병이 있으면 숨기지 말고 주변에 알리라는 말이 있다. 주위의 도움과 조언으로 병을 나을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의 교육당국은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감추기에 급급하다. 병을 숨긴다고 낫는 것은 아니다. 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드러내야 한다. 병이 곪으면 큰 병이 되듯이 청소년폭력문제는 숨길수록 더욱 심각한 폭력으로 발전하게 된다.

교육당국은 학교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님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학교의 문제를 숨기지 말고, 지역사회와 전문가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청해야 한다. 청소년의 문제가 청소년만의 문제가 아니듯 학교의 문제도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다. 교육당국은 '문제가 문제가 아니라 문제를 숨기는 것이 문제'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이 만화는 www.bokmani.com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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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로서 사회복지현장에 근무하고 있으면서, 사회복지와 관련한 이야기를 만화로 그리고 있습니다. 주요 관심분야는 역시 만화이며, 사회복지를 중심으로 하고 있으나 이와 연관하여 사회문제를 그리기도 합니다. 현재 충북사회복지신문, 경기도사회복지신문에 만평을 그려주고 있으며, 사회복지기관들의 소식지에도 만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3년 동안 만화를 그리면서 모은 만화들을 개인 블로그에 (www.bokmani.com)올리고 있으며, 오마이 뉴스를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사회복지와 관련한 정보와 이야기들을 만화로 알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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