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더 동상타도 특위 김수남 위원장은 "만일 북이 핵을 포기해야 한다면 양키들 자신이 갖고 있는 핵 먼저 포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이민우
김수남 미군추방투쟁공대위 부설 맥아더 동상타도특위 위원장은 "60년 동안 미국의 식민통치를 받는 동안 이승만 같은 매국노는 단독정부를 세우려고 훌륭한 민족지도자들 전부 타살했다"며 "여운형 선생과 김구 선생도 암살했으며, 진보당의 조봉암까지 간첩으로 몰아 죽였다"고 주장했다.
"지금 많은 이들이 역사가 뭔지, 자주가 뭔지 분간 못하고 있습니다. 그저 밥만 먹으면 제일인 줄 알고 미국을 상전으로 모시는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오랜 역사와 훌륭한 문화유산을 가진 민족입니다. 더 이상 미국에게 속지 말고 민족을 자존을 찾아야 합니다."
이른바 '북핵 문제'와 관련 김수남 위원장은 "핵을 포기하는 건 바로 민족의 죽음이고 식민지를 의미한다"며 "자기는 큰 몽둥이를 들고 있으면서 작은 막대기를 버리라는 건 말도 안돼는 수작이기에 만일 북이 핵을 포기해야 한다면 미국이 갖고 있는 핵을 먼저 포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미국을 몰아내는 일은 인천의 전시민과 공무원들이 함께 동참해야 한다"며 "아직도 점령군 행세를 하는 미군을 하루빨리 몰아내 이 나라 백년대계를 제대로 세울 수 있도록 하자"고 호소했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이번 주 내 면담할 것을 약속하라"
정동근 민족문제연구소 인천지부 대외협력위원장은 "지난 해 6·15공동선언 4주년 행사가 인천에서 성대하게 진행된 바 있고, 안상수 시장이 얼마 전 방북해 남북화해에 기여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벼 "이젠 전쟁과 살육을 상징하는 맥아더 동상을 즉각 철거해야 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한반도 주변 26곳에 핵을 터뜨려 민족을 말살하려 했던 맥아더가 우리민족의 은인인 것처럼 왜곡돼 있는 것에 더 이상 속지 말아야 한다"며 "인천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상수 인천시장은 이번 주 내에 이곳에서 농성중인 통일운동 선배님들과 면담할 것을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각계인사들은 '맥아더 동상 철거 요구 인천시청 앞 노상 농성'을 오는 19일까지 벌일 예정이며, 앞으로의 투쟁방향과 방법 등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19일쯤 참가단체 대표자 회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터넷신문 참말로(www.chammalo.com)에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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