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아산 물류센터 준공

충남 아산, 국내 최대 물류기지로 도약 발판 기대

등록 2005.06.17 13:45수정 2005.06.1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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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아산 물류센터가 착공한 지 2년여만에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6일(목) 오전 11시 충남 아산시 영인면 신봉리에서 현대모비스 박정인 회장을 비롯해 강희복 아산시장, 이진구 국회의원, 이한욱 의장, 협력사 관계자 및 지역 주민 등 4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산 물류센터 준공식을 갖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지역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진행되고 있다.
지역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진행되고 있다.박성규
이번에 준공한 물류센터는 ‘인공지능형 물류센터’로, 글로벌 부품 서플라이 체인 구축을 위해 국내·외 물류합리화 작업을 가속화 하고 있는 현대모비스에게는 중요한 거점기지다. 총 54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대지 6만여 평, 건평 2만 4000여 평 규모로 신축됐다.

국내동, 해외동 각 2개씩 4개의 건물로 구성됐으며, 자동차 A/S용 부품 11만여 종을 국내 및 해외로 공급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내수·수출 통합형 물류기지다. 물류센터단지에는 모듈공장 1개 동도 함께 들어섰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물류센터 준공으로 A/S부품을 더욱 체계적으로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기자간담회에 참석, 아산 물류센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
기자간담회에 참석, 아산 물류센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박성규
또한 종래의 창고 개념에서 인공지능형 물류센터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실물 바코드 시스템 ▲디지털 피킹 시스템(DPS: Digital Picking System) ▲버킷 컨베어 시스템(BCS:Bucket Conveyor System) 등 여러 가지 첨단 시스템을 도입했을 뿐만 아니라 ▲하이랙 설비를 사용함으로써 생산성 향상과 물류비용 절감을 달성하게 됐다. 자동차 부품 수출물류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사업도 산업자원부와 공동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

홍보실 이영훈 차장은 “모듈공장의 경우에는 섀시 모듈과 운전석 모듈, 프론트 엔드 모듈을 각각 연 30만대 규모로 생산해 인접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생산하는 NF소나타와 그랜저TG 차종에 공급하게 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아산 물류센터는 앞으로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 부품 유통망에 현대·기아차용 A/S순정부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의 전진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지역경제 활성화 등 파급 효과 기대

현대모비스 아산 물류센터의 준공에 따른 지역의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 재정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먼저 현대모비스에 부과되는 최초 법인세의 10%가 아산시 수입으로 들어오게 된다.


현대모비스 아산 물류센터 전경.
현대모비스 아산 물류센터 전경.박성규
이밖에도 재산세, 종합토지세, 주민세 등 갖가지 세금이 시 재정에 도움을 주게 된다. 무엇보다 경기침체로 인해 양산된 지역 내 실업인들을 구제한 것이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현재 물류센터에는 22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중 대다수가 아산 지역민들이다. 또 모듈공장의 경우에도 360여명 중 90%가 도민을 채용했고, 아산지역 및 인근 지역민들의 고용율은 7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 물류센터 준공을 계기로 향후에는 아산이 국내 굴지 물류기지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져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의 심장 박동수를 높이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충남시사신문 6월21일자 게재 예정(박성규 기자는 아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신문 및 인터넷언론, 방송기자들의 연대모임인 '아지연(아산지역언론인연대)'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충남시사신문 6월21일자 게재 예정(박성규 기자는 아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신문 및 인터넷언론, 방송기자들의 연대모임인 '아지연(아산지역언론인연대)'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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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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