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야생초, 꾸미지 않아 더 아름답다

친구 농장은 그야말로 야생자연식물원

등록 2005.06.18 16:36수정 2005.06.1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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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들은 이름도 그 모양새도 참으로 청순하고 예쁩니다. 농장을 하고 있는 친구의 집은 그야말로 어디서든 야생초를 볼 수 있는 야생자연 식물원 같습니다.


그저 예쁘다만 연발하고 있는 나에게 친구 승희와 태동은 자상하게 그 이름들을 가르쳐 줍니다. 보자마자 이름을 척척 대는 그 친구들이 난 참으로 신기했습니다. 자, 이제부터 야생자연 식물원을 체험해 보시겠습니까?

a 개망초

개망초 ⓒ 조선희

a 꿀풀

꿀풀 ⓒ 조선희

a 민들레 꽃과 씨

민들레 꽃과 씨 ⓒ 조선희

민들레는 산과 들의 양지에서 스스로 야생하는데 봄, 여름에 노란꽃이 피며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오므라진다고 합니다. 많은 씨가 모여 공 모양을 이루는데 이 씨에는 갓털이 있어 멀리 날리어 흩어져 번식이 된다고 하네요.

a 끈끈이 대나물

끈끈이 대나물 ⓒ 조선희

a 로지마가렛

로지마가렛 ⓒ 조선희

a 범의 귀

범의 귀 ⓒ 조선희

'범의 귀'는 바위취라고도 하고 꽃모양이 '大' 자 같이 생겨서 대문자꽃으로 불리기도 한다고 친구는 자상하게 설명해 줍니다. 꽃잎 모양이 어쩌면 이렇게 큰 大 자와 똑같이 생겼을까요?

a 애기똥풀

애기똥풀 ⓒ 조선희

'애기똥풀'은 마치 애기가 싼 똥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이름 귀엽죠? 왜 아기들이 똥을 싸도 부모들은 '에고 똥도 요렇게 예쁘니?' 갑자기 어릴 적 현익이 기저귀 갈아주던 때가 생각납니다.

a 자주달개비

자주달개비 ⓒ 조선희

a 으아리

으아리 ⓒ 조선희

꽃 이름이 '으아리'라고 설명하는 친구 태동을 우리는 막 놀렸습니다. '발음 잘해봐. 뭐? 으아리? 어아리?' 경상도 내 친구는 자꾸 '어아리'라고 합니다.

a 메꽃

메꽃 ⓒ 조선희

꾸미지 않은 자연의 모든 것이 다 이렇게 아름다울까요? 야생초의 매력을 흠뻑 느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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