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의 '빈 주머니'를 쥐어짜지 마라"

21일, 인천대공원 입장료 징수 철회 위한 기자회견 열어

등록 2005.06.21 15:40수정 2005.06.2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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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명수


인천대공원 입장료 징수철회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여온 '인천대공원 입장료 유료화 반대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상임대표 배진교)'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민대책위는 21일 오전 인천시청 앞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인천시가 7월 1일부터 어른 500원, 청소년 400원, 어린이 200원의 요금을 받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유료화 방침은 인천시민들의 휴식공간을 빼앗는 일이며,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고통 받고 있는 서민들의 비어있는 주머니를 쥐어짜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유료화가 시행되면 앞으로 물가인상 등으로 인한 입장료 상승 또한 불을 보듯 뻔한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시민대책위는 인천시가 매번 인천시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무산되었던 입장료 징수 문제와 관련 시민들의 의견수렴 없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문제라는 입장이다. 특히 이는 매일 이용하는 인천시민과 남동구민들에게 집중적으로 부담을 주는 일로 인천시의회의 이 같은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배진교 상임대표는 "지난 5월부터 매주 유료화 방침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벌여왔으며, 앞으로는 각종 체육동호회와 인천시민들과 함께 유료화방침 철회서명운동은 물론, '퍼포먼스'와 천막농성을 비롯한 저지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끝내고 2층 시장실에 '시민의견서'를 전달하려 했으나, 시장이 외국출장중인 관계로 담당부서장에게 의견서를 전달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서명운동을 주도해온 남동연대 박준복 상임대표를 비롯한 남동연대 회원들, 공무원노조, 민주노동당 시 당이 참여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독립군이 만드는 <인천뉴스>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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