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면 꼭 '납작 만두' 드셔보세요

입에 사르르 녹는 납작 만두

등록 2005.06.22 09:06수정 2005.06.2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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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와서 가장 즐거운 게 입인 것 같다. 소문으로 듣던 음식 그리고 방송에서만 보던 음식점들을 찾아다닐 수 있는 즐거움 그리고 소주 한잔 더불어 할 수 있는 음식을 눈으로 보고 입으로 먹는 즐거움은 세상에 어떤 즐거움보다 행복하게 만든다.


방송에서만 보았던 소문의 '걸레 만두(납작 만두)'. 이 소문의 실체는 존재했으며 이 신비한 음식은 다른 곳에 있지 않고 시장 한가운데에 있었다.

방송에 나왔다는 곳은 찾아보았지만 맛은 별로였고 소문만 무성해서 원래 그런가 생각했더니 대구 친구가 그곳이 아니라고 하며 새로운 장소로 이동했다.

떡볶이
떡볶이김대경
역시나 떡볶이 집은 고등학생들이 많았다. 그냥 그렇게 보인 시장 한 귀퉁이의 떡볶이 집에서 내가 찾던 그 오묘한 맛을 찾았다.

떡볶이의 달콤한 맛과 속없는 만두의 담백함의 '즐묘한' 맛이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밖에 할 수 없었다.

단순한 맛에서 찾을 수 있는 달콤함하고 담백함. 부산에서는 속에 당면만 넣어 간장에 먹는다. 대구에서는 살짝 구워 떡볶이와 섞어 먹는 것이 특징이다.


떡볶이만 먹었을 때 매운 맛이 강한데 납작만두와 같이 먹으면 그 맛이 순하면서도 풍부해진다.

대구에서는 오면 떡볶이와 같이 납작 만두 한번 먹어 보기 바란다. 만두 1인분 천원, 떡볶이 1인분 천원, 모두 2천원에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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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평범하게 사는 사람입니다. 좋아 하는것은 꿈 싫어 하는 것은 허상 하지만 소박한것이 가장 좋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기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가 보다는 작은 생각들로 자신을 나타 내는 소박한 꿈을 가지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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