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숙씨.박성규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친절과 보는 이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미소가 그것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외암민속마을에서 중국어 통역가이드로 활동하고 있는 윤씨는 돌아가는 관광객들의 가슴 속에 웃음을 한 보따리 넣어준다. 외암민속마을의 경관과 윤씨의 친절, 미소가 더없이 잘 어울린다는 것이 윤씨를 경험한 사람들의 평이다.
“과찬이에요.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직업이라기 보다는 내 자신이 더 즐기고 있어요. 그래서 즐겁게 일할 수 있나 봐요.”
지난 6월13일 외암민속마을을 찾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진주시지부 조합원들은 이런 윤씨의 환한 미소와 친절에 여운이 남아 아산시 공무원직장협의회에 글을 올려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환한 미소로 맞이해 주신 윤영숙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상세하고도 친절한 설명으로 우리 지부 조합원들은 외암마을을 의미있게 관람할 수 있었고, 또한 역사와 문화에 대한 공부도 더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윤영숙님의 아름다운 미소와 말씨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아산이 고향인 윤씨는 아산에 대한 애정이 깊다. 무더운 날씨, 짓궂은 날씨, 때로는 살을 에이는 추위에서 고생을 할 때도 있지만 아산을 찾은 외부 손님에게 조그만 서운함으로 아산에 대한 좋지 못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외암마을을 찾은 사할린 동포들과의 추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윤씨. 고국방문단이 좋은 감정을 갖고 돌아갈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그 분들의 눈시울이 뜨거워질 때 제 눈시울도 붉어지는 것을 느꼈어요. 고국에 대한 좋은 기억만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었습니다.”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지 덕분에 부담없이 가이드 생활에 전념할 수 있다고 윤씨. 때로는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는 가족들이, 때로는 만족한 모습으로 돌아가는 관광객들이 윤씨의 삶의 에너지이자 아산의 에너지다. 그리고 윤씨는 아산의 소중한 자원이다.
덧붙이는 글 | 충남시사신문 6월28일자 게재 예정(박성규 기자는 아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신문 및 인터넷언론, 방송기자들의 연대모임인 '아지연(아산지역언론인연대)'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