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민노총가입하고 정치세력화 한다"

전공노 충남지역본부 공주시지부 출범으로 조직재정비

등록 2005.06.28 12:33수정 2005.06.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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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6월 27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남지역본부 공주시지부 출범식.

6월 27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남지역본부 공주시지부 출범식. ⓒ 윤형권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전공노)이 조직정비에 나섰다. 전공노 충남지역본부 공주시지부가 27일 공주문예회관에서 출범식을 열고 이걸재(50) 위원장을 선출했다.

공주시지부의 출범은 지난해 11월 전국총파업 후 예산군지부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다. 특히 이날 공주시지부의 출범식은 김영길(47) 전공노 위원장의 석방 후 공식적인 첫 나들이며, 지난해 11월 총파업 후 소강상태에 있던 전공노가 조직재정비의 신호탄을 올렸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이걸재 공주시지부 위원장은 "출발은 늦었지만 모범적인 조직으로 이끌겠다. 투쟁할 것은 투쟁하고 아니라고 할 것은 아니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정규직 문제를 우선적으로 다루겠다"며 "비정규직도 정당한 대우, 승진의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사업의 방향을 밝혔다.

한편 전공노 공주시지부 출범식에는 김영길 위원장, 정용천 수석부위원장, 김일수, 반명자 부위원장 등 등 전공노 지도부와 김부유 충남본부장, 이동진 논산시 지부장 등 전공노 지도부가 대거 참여했다. 또 공주출신의 민속학자 심우성 씨를 비롯해 민노당 공주연기지부장, 공주농민회 회장 등 200여명이 자리를 함께하며 공주시지부의 출범을 축하했다.

공주시지부 출범식에서 김부유(43) 전공노 충남지역본부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전공노가 노동자를 대변하는 정당과 연계해서 정치세력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영길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전공노의 정치세력화와 민주노총 가입문제를 언급해서 주목을 끌었다.

"국민의 편에서 정치세력화 모색하겠다"
[인터뷰]김영길 전공노 위원장

- 민주노총은 언제 가입할 것인가?
"분위기 잡는데 어려움이 많다. 그러나 여건이 마련되는 대로 가입할 것이다."

- 2006년도 지방선거에 민노당과 연대하여 정치세력화하면 국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을 수 있겠는가?
"노동자를 대변하는 정당이 민노당이다. 따라서 전공노는 물론 노동자를 대변하는 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이다. 전공노는 조합원들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노조가 아니다. 국민들 편에서 올바른 공무원조직이 되도록 노력하기 위한 단체다."

- 지난해 전국총파업으로 파면 및 해임된 조합원들에 대한 지원은 어떻게 하고 있나?
"파면, 해임된 동지들에 대해서는 생계비차원이 아니라 ‘희생적구호기금’으로 지원해 주고 있다. 힘들지만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는 동지들이 대견하다. 특히 가족들이 자랑스럽다." / 윤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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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깎는다는 것은 마음을 다듬는 것"이라는 화두에 천칙하여 새로운 일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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