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인권재단 김칠준 이사장은 <사람>은 항상 독자의 가슴속에 일어나는 작은 감동을 그 어떤 인권이론보다 소중하게 여길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민우
다산인권재단 김칠준 이사장은 “이런 공식적인 자리에 서서 인사말을 하는 건 익숙치 않고 거리의 집회와 인권교육의 장소가 익숙하다”고 말문을 연 뒤, “그 동안 법무법인 다산과 다산인권센터가 지역에서 인권활동을 해왔지만 뭔가 우리사회의 인권운동을 하는 모든 사람들, 모든 단체들이 목말랐을 때 쉬어도 가고, 새로운 구상도 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을 모으게 됐다”고 재단의 발족 배경을 설명했다.
김칠준 이사장은 “우리 주변에서 묵묵히 일하는 활동가들이 현장의 경험을 가지고 우리 재단의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학계와 전문영역에서 활동하는 분들도 함께 동참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면서 “앞으로 우리 재단이 어떤 일을 하게 될 지는 참여하고 계신 분들의 의논과 논쟁을 통해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자리는 출발을 알리는 자리이긴 하지만, 결코 가벼운 출발 1-2년 사이에 금방 시들해지는 출발이 아니라, 모든 분들에게 문호를 열고 항상 여러 인권운동가와 함께 가면서 인권세상을 지향하는 여러 가지 움직임들을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는 평가를 듣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사람>은 인권운동 문제 공유하며, 인권운동과 같이 가는 잡지"
축사를 맡은 국가인권위원회 곽노현 사무총장은 “인권의 힘으로 모은 유일한 재단이 출발하는 자리에 오신 여러분들을 뵙는 것도 반갑고 정말 기쁘다”면서 “다산인권재단이 가장 낮은 눈높이에서 상처받는 사람들을 위해, 어떻게 보면 국가가 제대로 보상하지 못한 곳에서 큰 역할을 하실 것을 믿는다”고 말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