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원 내 나무사이 흙길김지영
한 주 동안 고단했던 도시의 일상들이 나무와 물과 바람과 꽃들과 흙길위에서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자연이 주는 선물을 보고 힘껏 느끼고, 맡고, 받아들이고 돌아온 도시의 집에서 다시 한 주 시작을 준비합니다.
그러나 다시 주말이 오면 우리는 또 어딘가 있을 또 다른 자연을 찾아 길을 떠날 겁니다. 어쩌면 우리의 일생동안 지치지 않고 되풀이해야 할 휴일의 일상일지도 모릅니다.
자연이 있는 한 우리의 삶은 그리 건조하거나 메마르지 않을 겁니다. 가공의 것들 속에 묻혀 사는 우리에게 그저 그대로인 채로 우리를 위로해 줄 자연을 찾는 길이 더는 멀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주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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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유목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을 거쳤다가 서울에 다시 정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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