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내년 5월부터 훨씬 어려워진다

듣기영역 길어지고, 읽기영역은 어휘와 독해 강화

등록 2005.07.14 00:17수정 2005.07.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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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능력평가인 토익(TOEIC) 시험이 2006년 5월부터 대폭 바뀌게 됨에 따라 시험이 지금보다 훨씬 어려워질 전망이다.

13일 한국TOEIC위원회가 발표한 파트별 시험문제 구성 변화와 성적표 개선안 토익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듣기 영역(LC)에서는 쉬운 사진 묘사문제가 줄어들었고, 대신 대화와 지문을 듣고 푸는 문제에서 대화가 길어지고 문항 수가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읽기 영역(RC)은 문법 부분의 문항 수가 줄어들었지만 문법 문제가 난이도가 올라갔으며, 대신 어휘와 독해가 많이 강화되었다. 또한 개정 토익 문항수(200문제)와 시험 시간(2시간)은 현행과 같다.

또한 현재 북미발음으로 진행되는 듣기(LC) 영역이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각 표준 영어발음이 고루 섞여서 출제된다.

새 제도는 2006년 5월 정기시험부터 한국과 일본에서 첫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고 다른 나라는 추후 적용할 방침이다.

현행 토익과의 비교
현행 토익과의 비교한국토익위원회
듣기(LC) 영역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파트1 '사진묘사' 문제는 현행 파트1의 형식을 유지하되 20문항에서 10문항으로 줄었다.


▲파트2 '질의·응답' 30문항은 현행과 같은 형식으로 출제된다.

▲파트3 '짧은 대화' 문제는 현행과 같이 30문항 출제로 문항 수에는 변화가 없지만 현행 대화 방식인 A-B-A보다 더 대화 내용이 길어지고, A-B-A 형태가 아니라 A-B-A-B처럼 대화 수가 늘어난 것도 볼 수 있다. 또 현행 문항 수는 1개의 대화에 1문항씩 출제하여 총 30문항의 대화로 구성되었으나 앞으로는 10개의 대화에 각각 3문항씩 출제된다. 그리고 현행 시험에서는 문제의 질문을 방송에서 읽어주지 않았는데, 문제지에 있는 질문까지 방송에서 읽어줌으로써 질문을 음성화했다.


▲파트4는 '설명문'은 현행 20문항에서 10문항이 늘어나 30문항이 되었다. 총 10개의 지문에 각각 3문항씩 출제되고 지문의 내용은 길지만 음성속도는 비교적 느리다. 또한 파트3과 마찬가지로 방송에서 질문지를 읽어준다.

읽기(RC) 영역에서는,

▲파트5는 짧은 문장의 빈칸을 채우는 형태의 '문법·어휘' 40문항 현행 출제방식 그대로 유지된다.

▲파트6은 현행 '밑줄 친 표현 중 틀린 것 고르기' 형태는 없어지고 편지, 메일, 팩스 등의 지문에 있는 빈칸에 '알맞은 어휘 넣기'로 1개 지문에 4문항씩 12문항이 출제된다.

▲파트7은 현행의 파트7과 같은 형태로 구성된 문제가 28문항이고, 2개 지문을 보고 푸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20문항으로 총 48문항이 출제된다. 새로운 유형의 파트7은 한 페이지에는 지문, 나머지 한 페이지에는 선택지로 출제되고, 선택지는 한 지문당 3~4문제까지 출제된다. 파트7에서 복합형 지문(두 개의 연관된 지문을 비교하여 문제 풀이)은 평균 5문항이 출제된다.

예를 들어 지문이 2개가 연관을 짓고 나오는데 광고지문이 나오고 그 광고지문과 연관성이 있는 편지글이 나오거나 또는 서로 주고받는 두 개의 편지글이 나와서 두 개의 편지글의 내용을 비교해서 답을 고르는 질문으로 출제된다.

개선 성적표에는 응시자에게 섹션별 상대평가 정보와 강점 및 단점, 독해능력별 분석 등 구체적인 성적분석표가 제공된다.

앞으로 토익 시험에 대한 대비책으로 한 전문가는 "긴 설명문과 대화를 듣고 이해하는 능력을 많이 요구하기 때문에 긴 대화문과 지문을 듣고 큰소리로 따라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독해도 세부사항뿐만 아니라 전체 글의 맥락과 논리를 파악하는데도 신경을 쓰면서 공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새 토익 샘플테스트와 L/C음성파일은 국제교류진흥회 홈페이지(www.toeic.co.kr)를 참고하세요.

덧붙이는 글 새 토익 샘플테스트와 L/C음성파일은 국제교류진흥회 홈페이지(www.toeic.co.kr)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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