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블로거 됐다

블로그 통해 정책 홍보... 네티즌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등록 2005.07.19 12:35수정 2005.07.19 13:06
0
원고료로 응원
a 공정거래위원회가 14일 개설한 블로그 사이트.

공정거래위원회가 14일 개설한 블로그 사이트.

공정거래위원회가 블로거로 공식 데뷔했다. 공정위는 지난 13일 포털 사이트 다음에 전용 블로그(http://blog.daum.net/ftc_news)를 개설하고 네티즌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에 나서고 있다.

정부기관이 블로그를 통해 정책을 홍보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부처 홈페이지를 개설해 놓고 국민들이 찾아오는 형태의 일반적인 정책 홍보에서 벗어나 직접 네티즌들의 활동 공간으로 찾아가기로 한 것이다.

공정위가 이처럼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은 공정거래법을 둘러싸고 재벌들과의 잦은 갈등이 벌어지거나 소비자 권리 보호를 위해 기업들에게 쓴소리를 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일반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가 어느 부처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만든 공식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하루 8~900명에 그치는 등 제대로된 정책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것도 블로그를 만든 이유 중 하나다.

공정위 블로그는 직접 제작한 공정위 관련 각종 기사와 읽을거리로 꾸며져 있다. 공정위와 관련된 정보와 시각이 담겨 있는 ‘기획·칼럼’, 카르텔 등 경쟁정책 관련 내용을 ‘공정한 경쟁’, 소비자 관련 정보를 소개하는 ‘건강한 소비자’, 대기업 정책과 관련한 ‘든든한 대기업’, 하도급 정책을 안내하는 ‘신바람 중소기업’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공정위 관련 정책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알기 쉬운 공정거래정책’ 코너도 마련돼 있다.

공정위는 블로그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공정위 정책 등 하루에 한 건 이상의 새로운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 블로그의 댓글이나 게시판을 통해 접수된 방문자들의 의견은 정책개발 과정에 적극 반영하고, 질문에도 신속하게 답변하는 등 적극적인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넷심’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신동민 정책홍보팀 온라인담당관은 “공정거래 정책이나 소비자 관련 정보 등 꼭 필요하지만 너무 어렵고 딱딱해 외면받았던 정보들을 재밌게 재가공해 블로그에 올릴 계획”이라며 “인기 블로그로 만들기 위해 꾸준하게 콘텐츠를 업데이트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전세 대출 원금, 집주인이 은행에 돌려주게 하자" "전세 대출 원금, 집주인이 은행에 돌려주게 하자"
  2. 2 단풍철 아닌데 붉게 변한 산... 전국서 벌어지는 소름돋는 일 단풍철 아닌데 붉게 변한 산... 전국서 벌어지는 소름돋는 일
  3. 3 행담도휴게소 입구, 이곳에 감춰진 놀라운 역사 행담도휴게소 입구, 이곳에 감춰진 놀라운 역사
  4. 4 '딸 바보' 들어봤어도 '아버지 바보'는 못 들어보셨죠? '딸 바보' 들어봤어도 '아버지 바보'는 못 들어보셨죠?
  5. 5 성욕 드러내면 "걸레"... 김고은이 보여준 여자들의 현실 성욕 드러내면 "걸레"... 김고은이 보여준 여자들의 현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