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벽 안에 있는 광개토대왕비정윤섭
중국의 개혁개방
중국여행을 하면서 허름하고 비좁은 주택과 함께 어려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 화장실 문제다. 호텔과 같은 곳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시골이나 기타 공공장소에서 화장실에 가기가 여간 쉽지가 않다. 지금은 그래도 낳지만 칸막이가 없는 곳에서 일을 보거나 심한 악취 때문에 화장실 가기가 두려운 것이다. 이러한 화장실 문제는 국가에서 주어진 공공주택으로 인해 개별적인 화장실보다 공동화장실을 써야하기 때문에 나타난 문제라고도 한다.
그러나 중국은 지금 경제적으로 개혁개방을 통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덩샤오핑이 개혁개방으로 전환한 이래 다시 깨어난 거대한 공룡(괴물)이 돼가고 있는 것이 중국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중국의 어느 곳을 가나 느낄 수 있는 것으로 비교적 오지라고 할 수 있는 이곳 동북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의 현재 인구가 약 13억 정도라고 하며 이 어머어마한 인구가 살아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식량이다. 그런데 이 중국에서 먹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아마 벌써 오래전에 혁명이 일어났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중국은 현재 이 인구를 먹여 살리고 개혁개방을 성공시켜 나가고 있다. 어찌 보면 참 기적 같은 일이다.
이 먹는 문제를 해결한 사람이 덩샤오핑이라 할 수 있다. 당시 덩샤오핑이 말했던 흑묘백묘는 유명한 말이 되었다. 마오쩌둥이 집권하기 이전 중국은 지주가 90%의 토지를 소유했다고 한다. 마오쩌둥은 이 토지를 환수하여 나주어 주게 된다. 이때 생겨난 것이 집단농장으로 집단농장은 사회주의 경제의 독특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으나 생산력의 저하로 인한 노동생산성 문제 때문에 중국은 덩샤오핑이 집권한 후 사실상 집단농장을 폐지시킨 바 있다.
현재 중국은 아직도 토지는 국가 소유이지만 국가로부터 싸게 누구나 장기임대를 통해 얼마든지 농사를 짓거나 투자를 할 수 있다. 주택에 대해서도 소유를 허락하고 있어 사실 중국은 토지소유만 허용한다면 자본주의 사회나 다를 바 없게 된다. 아직도 집단농장을 실시하여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북한에 비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집단농장을 폐지하고 개혁개방을 실시하여 경제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는 중국의 오늘의 모습이 새삼 비교된다.
집안은 고구려 제2의 수도이자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었던 만큼 산성국가였던 고구려의 성이 여러 곳에 남아있다. 국내성은 집안 시내에 자리 잡고 있다. 고구려가 유리왕 22년에 도읍을 홀본에서 국내성으로 옮긴 것으로 이곳에서 평양으로 천도한 때까지 도읍이 된다. 이 국내성은 압록강가의 통구분지의 서쪽에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