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밭의 피해도 적지 않았지만 이나마 다행입니다한명라
100여 포기의 고추도 이번 산사태로 잃었다고 합니다. 아픈 다리 때문에 지팡이를 짚고 다니시는 엄마입니다. 열두 자식들에게 싸 보낼 생각으로 정성껏 가꾼 엄마의 텃밭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올해 친정아버지 연세는 84살, 친정엄마 연세는 85살입니다. 연로하신 부모님만 살고 계시기에,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 하나에도 자식들의 걱정은 시작됩니다.
지금 당장 친정집 앞과 뒤에 있는 수로를 가득 메운 흙을 포크레인을 이용하여 파낸다고 해도 걱정은 여전합니다. 이번 산사태의 원인인 고구마밭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있지 않고서는 우리 가족들의 친정집에 대한 걱정은 끝이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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