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산세베리아가 꽃을 피웠어요

이 꽃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랍니다

등록 2005.08.03 18:42수정 2005.08.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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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 간 넷째언니 집에 다녀 온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언니네 집은 전북 전주시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새 아파트에 입주했다고 해서 인사차 들렀습니다. 그때 언니네 집 베란다를 가득 메우고 있는 화분을 보고, 언니를 졸라서 몇 개를 우리 집으로 가져 왔습니다.

4년이 넘는 기간동안 분갈이 한번을 해 주지 못하고 있다가, 2개월 전 집 근처 화원에서 보다 큰 화분으로 분갈이해 주었습니다.

그때서야 이 화초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묻는 저에게, 분갈이를 해 주던 아저씨는 요즘 자주 볼 수 있는 산세베리아와는 종류가 조금 다르지만, 이 화초도 산세베리아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그렇게 집으로 가져 온 산세베리아가 2개월이 지난 어느 날, 가느다란 꽃대를 피워 올리더니 마침내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며칠동안 조심스럽게 지켜보던 저는, 오늘 아침 디지털카메라에 그 모습을 담았습니다.


청초하고 순수한 모습의 산세베리아 꽃입니다.
청초하고 순수한 모습의 산세베리아 꽃입니다.한명라
그동안 저는 산세베리아가 꽃을 피운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 했습니다. 그래서 <네이버>에서 산세베리아에 대하여 검색한 결과 "꽃은 잎 사이에서 단생하는 화경이 나오고 여기에 흰색을 띠는 작은 꽃이 수상(穗狀)으로 핀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아무튼 처음으로 보는 산세베리아 꽃입니다. 이 꽃을 보는 순간, 왠지 앞으로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꽃의 향기를 함께 보내 드리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꽃의 향기를 함께 보내 드리지 못해서 아쉽습니다.한명라
모쪼록 산세베리아 꽃을 보는 모든 분들께 좋은 일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참, 꽃향기도 무척 좋습니다. 꽃향기를 함께 보내 드리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언제 또 다시 이 꽃을 볼 수 있을까요?
언제 또 다시 이 꽃을 볼 수 있을까요?한명라

산세베리아의 새순이 살며시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산세베리아의 새순이 살며시 고개를 내밀었습니다.한명라

산세베리아의 새순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또 새로운 산세베리아꽃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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