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끓은 된장찌개는 먹기좋게 그릇에 담아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한명라
다 끓인 된장찌개는 이제 그릇에 퍼 담아서 맛있게 드시기만 하면 됩니다. 제가 끓이는 된장찌개에는 남다를 것 없어 보이지만, 쌀뜨물을 넣는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쌀뜨물을 넣으면 넣지 않을 때보다 그 맛이 깊고 부드럽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미처 쌀뜨물을 준비하지 못하여 부득이하게 맹물에 된장찌개나 청국장을 끓였을 때, 깊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없어서 아쉬움을 느꼈던 적이 있습니다.
전라도 지역에서 나고 자란 지 18년, 그리고 서울생활 12년과 이곳 경상도 지역에 와서 터를 잡고 산 지 12년이 넘었습니다.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느꼈던 점은 그 어떤 지역이든 독특한 생활환경과 문화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 차이가 나에게는 비록 생소하게 느껴진다 하더라도, 좋은 점을 잘 찾아내 내가 가지고 있던 기존의 생활방식에 보탠다면, 내 자신이 한걸음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전라도와 경상도의 생활방식과 문화, 언어의 차이는 엄연하게 존재하고 있고 또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주 작은 것부터 서로를 이해하고, 그 좋은 점은 배우려 하고, 또 스스럼없이 받아 들이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갖는다면, 더 이상 지역감정이라는 단어는 우리들 곁에 찾아 볼 수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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