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층까지 올라 온 힘으로 아주 먼곳까지 날아가길 바랍니다.한명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은, 결코 우리 인간들에게만 전속되어 있는 전유물이 아닙니다. 아주 미미한 존재처럼 보이는 이름모를 벌레와 풀, 나무, 그리고 많은 종류의 동물들도 이 땅의 당당한 주인이며, 그들이 우리 인간들과 한데 어울려 살아가므로 해서 이 땅은 진정 살아 숨을 쉬는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저의 눈에 발견되는 벌레중에서 파리나 모기, 바퀴벌레처럼 해충이 아닌 경우에는, '너의 일생을 마칠 때까지 살다가 가거라' 하는 마음으로 자연 속으로 되돌려 보내 줍니다. 간혹 배추나 야채를 다듬다 발견되는 달팽이나 무당벌레, 작은 벌레들을 자연으로 보내주고 나면 저도 모르게 마음이 즐거워집니다.
우리들이 후손들에게 잠시 빌려 쓰고 있는 현재의 이 땅. 이 땅에 살아가고 있는 아주 작은 생명들 하나 하나가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고, 그 작은 것들이 존재함에 감사해 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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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들 속에서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들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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