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 보잉 747에 업혀 플로리다로 귀환

승무원-발사 메니저 등 감격의 재회

등록 2005.08.23 07:24수정 2005.08.2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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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의 기상악화로 지난 8월 9일 캘리포니아에 착륙했던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 호가 21일 아침 보잉 747기의 지붕에 얹혀져 플로리다의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로 되돌아왔다.

디스커버리를 실은 보잉 747은 지난 19일 캘리포니아 에드워드 공군기지를 출발해 곧바로 플로리다로 향했으나, 기상악화로 루이지애나 바크스 데일 공군기지에 기착해 하룻밤을 보냈다.

이날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에는 디스커버리의 도착시간에 맞춰 많은 사람들이 진을 치고 있다가 디스커버리가 보잉 747기에 업힌 모습으로 무사히 착륙하자 일제히 환호성을 내질렀다.

특히 도착 장소에는 디스커버리 승무원 중 하나였던 스테펜 로빈슨이 직접 나타나 감격스런 표정으로 이를 지켜봤다. 그는 몰려든 기자들에게 "사람이 살아 있는 새를 사랑할 수 있는 것만큼이나 하나의 기계를 사랑할 수 있다"면서 디스커버리를 어루만졌다.

디스커비리 발사 메니저인 마이크 레인바흐도 디스커버리 도착장소에 나타나 "마치 떨어져 있던 가족 중 하나가 안전하게 돌아 온 것 같다"면서 "정말 가슴 벅찬 순간이며, 아름다운 광경"이라고 디스커버리와의 재회 소감을 밝혔다.

이번 우주선 운반에 참여했던 기체 메니저 스테파니 스틸슨은 <에이피> 통신에 "우주선의 앞머리 부분이 새끼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크기로 패인 것을 제외하고는 흡집이 거의 없어 쉽게 수리될 수 있을 것이다"면서 "엔지니어들은 발사 당시 떨어진 조각이 이 흠집을 만들어냈는지조차 결론을 내지리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디스커버리의 다음 발사를 우선 내년 3월로 연기했으며, 당초 9월중 발사 예정이었던 애틀랜티스호의 발사도 연기되었다.

덧붙이는 글 | koreaweeklyfl.com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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