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상인들, 대형할인점 입주 반대 시위 벌여

시당국에 '삼성홈플러스 입주' 불허 촉구

등록 2005.08.23 16:39수정 2005.08.23 18:52
0
원고료로 응원
전남 목포의 재래시장 상인들이 대형 할인점 입주를 반대하는 항의집회를 열고 시 당국에 건축허가를 불허할 것을 촉구했다.

목포시내 12개 재래시장 상인들을 포함한 중소형 점포를 운영하는 주민 300여 명은 23일 오전 목포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중소도시에 대형할인점이 또다시 입주할 경우 영세상인들은 설 자리가 없다"고 주장하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정거배
이들 상인들은 최근 대형할인점인 삼성 홈플러스가 목포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한 것과 관련해 "이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입주한 이후 매년 2천억 원 가까운 지역자금이 유출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시 당국에 대형 할인점을 더 이상 허가해 주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삼성홈플러스는 지난 9일 목포시에 건축허가를 제출해 구도심 지역인 목포시 용당동 인근 5,432㎡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할인점을 건축할 계획이다.

한편 인구 24만 명의 목포에는 지난 2000년 12월 이마트 입점을 시작으로 롯데마트와 농협하나로마트 등 3곳의 대형할인점이 입주해 있다. 삼성 홈플러스의 건축허가신청서를 접수한 목포시는 오는 26일까지 허가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테스코가 운영하는 삼성홈플러스는 지난 97년 대구점포 개설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에 40개 점포를 개설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땅 파보니 20여년 전 묻은 돼지들이... 주민들 경악 땅 파보니 20여년 전 묻은 돼지들이... 주민들 경악
  2. 2 재취업 유리하다는 자격증, 제가 도전해 따봤습니다 재취업 유리하다는 자격증, 제가 도전해 따봤습니다
  3. 3 윤 대통령 10%대 추락...여당 지지자들, 손 놨다 윤 대통령 10%대 추락...여당 지지자들, 손 놨다
  4. 4 '기밀수사'에 썼다더니... 한심한 검찰 '기밀수사'에 썼다더니... 한심한 검찰
  5. 5 보수 언론인도 우려한 윤석열 정부의 '위험한 도박' 보수 언론인도 우려한 윤석열 정부의 '위험한 도박'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