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때 소실 '울산 태화루' 복원된다

울산시, 2011년까지 총411억원 들여 단계적 추진키로

등록 2005.08.26 14:31수정 2005.08.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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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3대루의 하나인 울산 태화루 복원사업이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3단계로 구분해 본격 추진된다.

울산시는 26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내무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의 태화루 복원사업 기본계획을 보고하고,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울산시가 이날 밝힌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태화루 후보지는 태화강을 끼고 절벽위에 솟아 경치가 아름다운 울산시 중구 태화동 91-2번지 일원이며, 복원 형태는 누대와 각 건물을 갖추고 있는 밀양 영남루의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조만간 '태화루 복원사업 범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2009년까지는 부지매입과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11년에 복원공사를 끝마칠 계획이며, 총사업비는 411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와 함께 영남의 3대루로 꼽혔던 태화루를 복원하여, 울산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회복하고 지역 문화유산의 재발견과 문화 역사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울산시민의 애향심과 문화적 긍지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화루 복원예정지인 태화동 91-2번지 일대는 최근 현대산업개발이 초고층주상복합아파트를 짓기 위해 20여명의 지주들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사업추진과정에서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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