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앓고 있는 재훈이를 도와주세요

병원비 없어 수술 못할 처지에 놓여...이웃의 도움 절실

등록 2005.08.27 14:26수정 2005.08.2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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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친구들과 뛰어 놀아야 할 박재훈(13세. 양주초 6학년)군이 재생 불량성 빈혈증을 앓고 있으나 병원비가 없어 수술을 못 할 처지에 놓여 이웃의 따뜻한 도움이 필요하다.

재훈군이 4살 때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으나 “너무 어리고 치료방법도 힘들어서 두고 보는 수밖에 없으며, 그러다 자연치유 되거나 아니면 잘못 될 수도 있다”고 하는 의사의 말에 자연치유의 기대를 간절히 바라며 지금까지 9년을 기도해 왔다.

갑자기 병이 악화돼 병원을 찾은 엄마 이선미(37. 양산시 동면 극동아파트)씨는 박군의 골수가 거의 비어 있는 상태라서 골수채취까지 불가능 할 정도여서 하루빨리 이식수술을 하든지 아니면 약물 치료를 해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다.

박군은 친구들과 뛰어 놀지도 못 할 정도로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살갗에는 핏줄이 붉은색을 띄며 노출돼 날마다 병원에 다니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형편이다.

약물치료에만 의존할 경우 50%의 성공률로 완치를 장담 할 수 없는 상황이라 골수 이식을 택했지만 가족과 골수가 맞아야 그나마 완치율이 높일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 타인의 골수를 찾아야 할 뿐 아니라 3천만원이라는 거액의 병원비까지 부담해야하는 상황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머니 이씨는 9년 전 둘째 딸아이 나경양을 조산해 인큐베이터에서 겨우 살려놓고 보니 가계에 큰 부담으로 이어져 남편 박춘식(42)씨와 갖은 고생을 하며 살아왔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담보로 2천만 원과 사채 빚까지 얻어 생활이 어렵게 됐다.

재훈이의 딱한 사정은 치료비뿐만 아니다. 아버지는 채무자들의 성화를 피해 멀리 경북에까지 가서 돈을 벌어야 하는 처지에 보는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남편 박씨가 보낸 2백여만원의 월급을 쪼개 이자와 박군의 병원비 마련에 살림은 엉망이 되고 이씨 역시 박군의 병간호로 일을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양산시에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현행법상 차상위의료특례 수급권 선정기준은 소득, 재산, 부양의무자의 부양능력 등이 있고, 4인가구인 경우에는 월 소득인정액이 1,363,598원 이하로 6개월 이상의 치료를 요하는 진단이 나왔을 때 차상위의료특례 수급자로 선정되며, 자동차 기준 적합여부는 2,000cc미만의 승용차 중 생업, 질병, 부상, 차량연식 등을 고려하여 판단 하게 돼 있다.

이씨는 아파트와 경승용차를 보유하고 있고 남편 박씨가 부양능력이 있다고 판단돼 수급자에 해당이 되지 않아 어느 곳에도 도움을 요청 할 길이 없어 동생과 골수가 맞더라도 수술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


이씨는 "경승용차를 가정 형편상 팔고 싶어도 재훈이의 통원치료를 위해 부산까지 날마다 다녀야 해 팔 수가 없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한편, 지난 24일 박군의 동생 나경양의 골수을 채취해 병원에서 검사를 하고 있으며 다음달 2일 이후에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학교 친구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구김살 없이 밝은 웃음을 보였던 친구 재훈이가 건강을 되찾아 함께 뛰어 놀기를 바란다”며 “갑작스런 병마를 견디기에 힘들어 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덧붙이는 글 | 인터넷신문 경남뉴스연합(ysnplus.com)에도 실려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인터넷신문 경남뉴스연합(ysnplus.com)에도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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