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김지윤, 소아암 어린이 위해 100만원 쾌척

등록 2005.08.29 07:55수정 2005.08.2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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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김지윤 선수의 슛장면

김지윤 선수의 슛장면 ⓒ 최명남

구리금호생명 팰컨스 농구단 소속 김지윤 선수가 지난 28일 소아암으로 고생하고 있는 어린이의 치료비에 써 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쾌척해 주변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지난 28일 오후 2시 구리체육관에서는 한국여자프로농구여름리그 제7차전 우리은행 대 구리금호생명 팰컨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 시작 전 김지윤 선수의 아름다운 선행은 안내방송을 통해 알려졌으며 김지윤 선수는 이날 홍진 군(5세)의 부모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이날 김 선수가 홍진 군 부모에게 전달한 성금은 여름리그 2라운드에서 스포츠기자단에 의해 최우수선수로 선발되면서 부상으로 받은 상금이다.

한편 홍진(5세·구리 인창동)군은 지난 2004년 2월 구리한양대병원에서 뇌의 악성 신생물(소아암의 일종)이라는 진단을 받고 치료중이다. 하지만 늘어가는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현재 살고 있던 집의 전세금 3천만 원도 홍군의 치료비로 쓴 상태다. 지금은 동생의 집에서4가조이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홍군에게 성금을 기탁한 김지윤 선수는 금호생명 팰컨스팀이 구리로 연고지를 옮긴 뒤 1라운드 성적이 부진하여 구리 시민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던 차에 홍군의 딱한 소식을 접하고 적은 돈이지만 홍군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돈을 전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구리금호 팰컨스 농구단은 이와 별도로 여름리그 홈경기 때 구리관내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사회복지시설 등 소외계층 초청행사와 ‘사랑의 3점 슛’이란 행사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랑의 3점 슛’이란 구리금호생명 팰컨스 선수들이 홈경기에서 3점 슛을 기록할 때마다 미리 정한 금액을 적립하는 제도다. 이 행사를 통해 모아진 금액은 구리관내 사회복지시설과 독거노인지원, 경노잔치 등에 쓰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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