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영어마을' 조성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도 칠곡에 영어마을(English Village)을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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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영어마을 조감도
대구시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대구영어마을 조성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 1순위로 영진전문대를 최근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영진전문대는 내년 말까지 모두 285억원을 들여 경북 칠곡군 지천면 연화리 영진산업인력개발원 부지 3만2640평에 건물 6개동(연면적 1만239평)을 건립, 2007년 3월 1차로 문을 열 계획이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다.
대구영어마을에는 식당, 방송국, 은행, 호텔, 사진관, 출입국관리소 등 21개의 상황체험실 및 음악-미술-요리실 등 5개 실습체험실이 각각 들어선다. 또 352명이 숙식을 함께 하면서 원어민에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기숙사와 영화관, 게임방 등 부대시설도 갖추게 된다.
영진전문대는 원어민 교수 30여명을 확보해 초-중학생은 물론 일반인, 산업체 근로자,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5박6일 캠프, 자녀와 부모가 함께하는 영어문화체험, 1주-4주-주말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 영어마을에는 매년 1만7천여명이 참여할 수 있다.
영진전문대는 이와 함께 2012년까지 사업비 525억원을 투입해 영어마을 주변에 9홀 골프장 및 서바이벌 게임장, 레스토랑 등을 갖춘 17만평 규모의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안도 발표했다.
한편 경북 칠곡군에서는 관내 석전중학교에 영어마을을 열어 중·고등학생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방학 중 3일, 학기 중에는 1주일간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성원 기자는 경북일보 사회부 기자 출신으로 현재 칠곡신문 편집국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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