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서동요>의 서막이 올랐다오창경
내가 사는 동네에 드라마 촬영장이 들어 선 덕에 드라마 제작 발표회에 참여하고 유명 연예인들과 유명 인사들을 직접 만나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다. 거기에 드라마 작가를 꿈꾸었던 과거 한 시절이 있었던 나한테는 드라마 제작 과정을 지켜보는 일 자체가 남모르는 감회에 젖게 하는 일이었다.
촬영장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다보니 낯익은 얼굴이 눈에 띄었다. 드라마 <서동요>의 작가인 김영현 작가가 제작 발표회장 한 쪽에 조용히 도착해 있었고 이병훈 감독 역시 벌써 촬영장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니며 이것저것 챙기는 것이, 프로다운 모습이 보였다.
거기에 드라마 <모래시계> 성공의 주역인 김종학 감독의 다부진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주연 배우들이 그렇게 다녔더라면 구경하는 사람들에게 벌써 둘러싸였겠지만 정작 드라마를 보이지 않게 이끌어가는 감독과 작가를 알아보는 군중은 한때 그 세계를 동경했던 나밖에 없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