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어승생오름 정상에서도 어리목 광장에 어리는 동그란 무지개를 볼 수가 있습니다. 이 현상을 광환(光環)이라고 하고, 영어로는 코로나(corona), 독일에선 브로켄(Brocken)이라고 합니다오희삼
본래 무지개는 원형입니다. 높은 산정에 올라 산 아래에 펼쳐진 무지개를 내려다볼 때 바로 동그란 무지개를 볼 수가 있습니다.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 분화구에 생기는 무지개도 원형입니다. 일년에 단 한 번 보기도 힘든 광경이지요. 가끔씩 어승생오름 정상에서도 어리목 광장에 어리는 동그란 무지개를 볼 수가 있습니다.
광환(光環)이라고 하고, 영어로는 코로나(corona), 독일에선 이 현상을 브로켄(Brocken)이라고 합니다. '브로켄'이란 단어는 브로켄 현상이 처음 목격된 독일 하르츠 산군의 브로켄산(1342m)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지상에서 무지개는 항상 반원입니다. 어떤 곳에서도 반원의 정면만 보입니다. 무지개의 옆 얼굴은 볼 수가 없습니다. 빛이 반사될 때 42도 각도로만 반사되기 때문이지요.
햇살의 강도에 따라 무지개는 또 다른 무지개를 낳습니다. 처음 생긴 무지개의 바깥쪽에 형성되는데 본래의 무지개와 색상의 배열이 반대랍니다. 빛이 두 번 반사되면서 생기는 쌍무지개는 흔히 볼 수 없는데 빛의 손실 때문에 색상은 좀 옅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