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밤의 평화속으로 가는 길목에서

어둠, 사계(四季)를 초월한 한가지 빛깔

등록 2005.09.10 15:37수정 2005.09.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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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노을이 지는 한라산

노을이 지는 한라산 ⓒ 김동식


하루가 길다고 여긴다면 날이 저무는 산마루에 가보라. 능선에 걸렸던 해가 노을 속으로 사라지고 어둠의 평화가 속도를 내며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고단한 하루를 빨리 털어내라는 자연의 배려로 받아들여도 좋다.


a 어둠의 빛이 세상에 내리고

어둠의 빛이 세상에 내리고 ⓒ 김동식


어둠이 내리는 순간만큼은 봄과 여름, 가을과 겨울이 한 가지 빛깔이다. 붉은 노을과 흑빛 한라산, 그리고 짙푸른 밤하늘을 보면서 일관된 대자연의 법칙을 배운다.

a 사라져 가는 노을

사라져 가는 노을 ⓒ 김동식


a 밤의 평화속으로

밤의 평화속으로 ⓒ 김동식


화산섬 제주를 상징하는 한라산이 먼저 밤의 평화속으로 동행한다. 저녁 한라산은 섬사람들에게 언제나 든든한 길벗이다. 밤길을 걷는 농부들에게, 혹은 길을 잃거나 낯선 곳을 찾아가는 여행자에게는 특히 훌륭한 나침반이다.

a 든든한 길벗 한라산에도 밤이 찾아오고

든든한 길벗 한라산에도 밤이 찾아오고 ⓒ 김동식


오름에는 벌써 어둠이 자욱하다.

제주의 밤이 시작됐다. 긴 하루를 마감하는 이들에게는 삶의 편린들을 말끔히 씻고 아침을 기다리는 소중한 순간이다.

a 아침을 기다리는 제주오름

아침을 기다리는 제주오름 ⓒ 김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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