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만든 원리" 책 표지학고재
559돌 한글날이 이제 한 달도 채 안 남았다. 우리가 자랑스럽게 기리는 이 한글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만든 때, 만든 사람, 만든 목적을 아는 위대한 글자이다. 이런 한글을 우리 겨레는 누구나 알고 쓴다. 하지만, 한글을 만든 원리를 잘 아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한의사가 한의학의 원리이기도 한 음양오행으로 한글의 창제원리를 풀었단다. 한의원 원장 김명호씨는 10년을 매달린 끝에 '한글은 음양오행의 원리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는 내용으로, 학고재에서 <한글을 만든 원리>를 펴냈다. 글쓴이는 1446년에 간행된 훈민정음을 분석하고 해석을 달아 그림과 도표를 사용해 알기 쉽게 설명하려 애를 썼다. 그가 주장하는 한글을 만든 원리와 장점을 들어보자.
먼저 한글의 홀소리(모음)는 음양에 낮과 밤이 있는 것처럼 ' · , ㅗ, ㅏ' 등의 낮소리, 'ㅡ, ㅜ, ㅓ' 등의 밤소리와 그 중간인 낮과 밤소리 'l'가 있으며, 닿소리(자음)는 오행처럼 봄의 어금닛소리, 여름의 혓소리, 끝여름의 입술소리, 가을의 잇소리, 겨울의 목구멍소리로 나눌 수 있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