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식 의원 "고건 전 총리 대권의지 분명"

21일 오전 탈당계 제출..."민주당행은 숙고 과정 거쳐 결정"

등록 2005.09.21 10:33수정 2005.09.2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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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1일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신중식 의원(자료사진)

21일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신중식 의원(자료사진) ⓒ 오마이뉴스 이종호

신중식 열린우리당 의원은 21일 오전 평화방송 시사 프로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 인터뷰에서 "오늘(21일) 오전 중으로 탈당계를 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 입당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행에 있어서는 제가 주저함이 조금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숙고과정을 거친 다음에 결정하려고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열린우리당 내 동반 탈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는 "탈당보다는 제가 탈당한다는 소식이 나니까 여당 내 3~4분이 제게 쪽지를 보내서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충청을 중심으로 하는 심대평 지사가 하는 중부권 신당이 곧 10월 태동하게 되고 민주당이 호남을 대변하는 지역정당이기도 하지만 전국정당으로 갈 수 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입당하는 것도 괜찮다고 얘기하시는 분도 있다"면서도 "이른바 충청신당과 고건신당과 민주당과의 연결고리로 무소속으로 잔류해서 관망하는 게 좋겠다고 주장하는 분도 있어서 오늘 내일이 중대 고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고건 전 총리의 대권 도전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질문에 "(앞으로) 고 전 총리가 지금처럼 계속 답답한 행보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 분의 대권 의지가 굉장히 굳건하고 상당히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아주 조직화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고 전 총리의 대권 의지는 아주 분명하다"며 "(고 전 총리가) 주변의 대권 출마 권유를 충분히 경청하고 있고 존중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고 전 총리의 신당 창당 방식을 통한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 그는 "그것은 여러 가지 방법을 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심대평 도지사 신당을 중심으로 한 연계를 얘기했고 민주당 한 대표도 그런 발언(중부권 신당과 연계) 몇 차례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민주당은 독자적으로 후보 내세워 중부권 신당과 고건씨와 막판에 빅딜할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그러나 고 전 총리가 한나라당 후보로 나설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한나라당행은 개인적으로 분석할 때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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