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비하' 시험 출제 책임자 직위해제

경남도 교육청 조계종 총무원 찾아가 사과

등록 2005.09.21 19:12수정 2005.09.2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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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은 '스님 비하' 시험문제 출제로 물의를 빚자 도교육감이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해 사과한데 이어 시험을 주관했던 산하기관 책임자를 직위해제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경남교육청은 21일자로 이번 시험을 주관한 경남교육과학연구원 김아무개 원장을 직위해제했다. 경남교육청은 진상조사를 실시했으며,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시험 출제위원 등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에 앞서 20일 고영진 교육감은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하고, 총무부장 현고 스님과 사회부장 정념 스님을 만나 사과하면서 재발방지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경남교육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지난 13일 지역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 평가시험을 실시했는데 사회과 시험문제 보기 중에 '중이 고기맛을 알면 파리도 남지 않는다'와 '내가 중이 되니 남아도는 것이 고기구나'라는 문구가 들어 있었다.

이는 스님을 비하하고, 학생들에게 불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가질 수 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불교계 안팎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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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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