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사건' 럭스 공식 사과

등록 2005.10.03 09:27수정 2005.10.03 10:28
0
원고료로 응원
(서울=연합뉴스) 안인용 기자 = 지난 7월 MBC '생방송 음악캠프'에서 신체 노출로 물의를 일으킨 5인조 펑크록밴드 '럭스(RUX)'가 사건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무대에 올라 사과의 뜻을 전했다.

럭스는 2일 오후 10시께 서울 한양대학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도시락&쌈지사 운드페스티벌' 무대에서 '언제나 이 자리에' 등 4곡을 불렀다. 럭스의 리더 원종희(25)는 마지막 곡을 부르기 앞서 "내려가기 전에 할 말이 있다"며 말을 시작했다.

그는 "반복했던 말이지만 7월에 있었던 방송사고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나를 포함한 밴드와 무대에 올라온 친구들, 다른 인디밴드 등 존경하는 많은 음악인들과 여러분(관객)까지 모두 앞뒤 불문하고 명예가 실추된 것은 유감스럽다"라며 앞으로 자신들의 음악세계를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곡으로 방송사고 때 연주했던 곡 '지금부터 끝까지'를 부를 때는 럭스의 펑크 크루(공연에서 밴드를 도와주는 역할의 동료) 40여명이 함께 무대에 올라 열창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한양대 운동장과 노천극장에서 펼쳐진 이번 페스티벌에는 33 개팀이 참석했으며 약 3만명의 관객이 이곳을 찾았다.

djiz@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AD

AD

AD

인기기사

  1. 1 샌디에이고에 부는 'K-아줌마' 돌풍, 심상치 않네
  2. 2 경찰서에서 고3 아들에 보낸 우편물의 전말
  3. 3 '25만원 지원' 효과? 이 나라에서 이미 효과가 검증되었다
  4. 4 하이브-민희진 사태, 결국 '이게' 문제였다
  5. 5 용산에 끌려가고 이승만에게 박해받은 이순신 종손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