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푸르메 재단은 어떤 곳? | | | |
| | | ▲ 콘서트 <희망으로 한 걸음> | | 유영인씨가 주목한 그 남자는 국내 최초로 하우스 맥주 전문점인 '옥토버페스트'를 연 백경학(40)씨다. CBS, 한겨레, 동아일보 등에서 기자생활을 하던 그는 영국에서 연수 중 아내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는 비운을 겪게 된다.
한국에 돌아와 재활치료를 위해 병원을 알아보던 그는 국내 병원의 장애인에 대한 열악한 처우와 낙후성을 뼈저리게 느꼈고 곧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민간 재활전문 병원을 구상하게 된다.
미친놈 소리를 들으며 친구와 지인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맥주양조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사업이 자리를 잡자 자신의 회사지분과 부인의 보험금을 바탕으로 재단 설립을 추진하게 된다. 그리고 지난 3월 이에 뜻을 같이하는 많은 이들이 참여해 정식 재단법인으로 설립 허가를 받았다.
이렇게 시작된 푸르메 재단(http://www.purme.org)은 현재 김성수(성공회대 총장) 이사장과 공동대표로 강지원 변호사(어린이청소년포럼 대표), 김용해(서강대 신학대학원 교수/ 예수회 신부), 김성구(샘터사 대표)씨를 비롯, 박원순(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원택 스님(조계종 중앙위원), 이정식(CBS 사장), 안국정(SBS 사장), 이상기(한국기자협회장), 조인숙(다리건축 대표), 백경학(상임이사)씨 등이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8년 첫 민간 재활전문병원 설립을 목표로 기금 마련과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재단 측은 지난 9월 5일부터 10일까지 서울갤러리에서 '세상을 만나는 또 다른 시선'전을 통해 장애인의 일상을 담은 사진전을 개최한데 이어 오는 14일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희망으로 한걸음' 콘서트를 연다.
재활 치료를 통해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장애 환자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이 공연에는 테너 최승원, 피아니스트 이희아, 클론의 멤버 강원래 등 장애인 음악인들과 더불어 인순이, 마야 등 일반 가수들이 참여한다. 재단 측은 평소 문화 혜택을 받을 기회가 없는 장애인을 중심으로 초청해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