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경력 15년 이상의 유모들의 육아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온 스타일
지난주에 방송된 락씨네 집에서 유모가 발견한 사실은, 엄마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었다. 잠깐 봤을 때는 무조건 악을 쓰며 떼를 쓰는 두 살짜리와 엄마를 때리고 욕을 하는 5살짜리에게 문제가 있고 엄마는 얘들 때문에 괴로운, 불쌍한 엄마로 비쳐질 수 있는데, 유모가 본 바로는 엄마가 아이의 요구를 그저 들어주기만 할 뿐 교육자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힘든 상황에 빠져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밥 먹는 중에 아빠가 식탁 위에 발 올리지 말라고 했는데도 계속해서 아이는 아빠의 말을 무시하고 식탁 위에 발을 올리고, 엄마가 자기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5살짜리 오빠는 엄마를 때리고 엄마에게 욕을 하는 등 엄마 아빠에 대한 존경심이 전혀 없이 어린 애가 왕인 가정이었다. 그러나 이 가정의 문제는 아이에게 있지가 않았다. 엄마가 아이를 그런 식으로 만들고 있었다.
그래서 유모가 엄마에게 준 교훈은 “부모는 부모이기도 하지만 교육자가 되어야 한다”이다. 아이가 예쁘다고 그저 애 편만 들면서 해 달라는 것 다 해주다보면 떼쟁이가 되는 것은 쉬운 일이다. 해줄 수 있는 것과 해줄 수 없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시켜야 한다고 했다.
규칙을 정확하게 지키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밥 먹을 때는 식탁에 얌전하게 앉아서 먹어야 하고, 잠도 일정한 시간에 혼자 자도록 규칙을 정해줘야 한다고. 만약 지키지 않으면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해야 한다고 했다.
아이가 지킬 수 있는 규칙을 정해서 일정한 시간에 자게하고 식사 시간엔 식사 예절을 지키게 하고, 엄마와 아빠에게는 욕이나 폭력을 사용했을 때 그에 따른 벌을 내린다거나 규칙이 있음을 인지시켜야 한다고.
한 번 정해진 규칙은 일관성 있게 밀고 나가야 하는데, 식사예절이 없는 아이를 아빠가 나무라고 있는데, 엄마가 끼어들어 뭐 어린애들이 다 그렇지 그만한 일로 애를 혼내느냐, 고 하게 되면 아이들은 엄마는 자기편인데 아빠는 적이라는 사고를 갖게 될 수도 있다고. 엄마와 아빠의 교육방침이 일치해서 서로의 지지자가 돼주는 것이 오히려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고 했다.
락씨네 집에서 유모가 1주일간 지켜보면서 교육을 했는데 주로 가장 큰 문제는 엄마에게 있었다. 엄마가 가치관을 바꾸고 이어 행동을 교정하고 나니까 아이들은 곧 착한 아이가 됐다.
아이를 둘 키워본 엄마의 입장에서 봤을 때 미국방송 <내니 911>은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아이 행동 교정방법이라고 본다. <내니 911>은 아이를 키운 경험이 많은 사람의 노하우를 가르쳐 주는 프로그램이다. 미취학아동을 키우는 엄마에게는 아이들을 키우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영국황실 유모출신 릴리안이 본부장을 맡고 15년 이상 경력의 유모들 넷이 모여 <내니 911>을 이끌고 있다. 문제가 있는 가정에 가서 문제점을 찾아 교정해주는 프로그램으로 미국 폭스TV에서 방송됐던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엄청났다고 한다. 시즌2까지 만들어진 걸 보면 어느 나라나 초보엄마들에게 애 키우기는 힘든 일이다. 케이블채널 '온 스타일'에서 수요일 오전 10시 1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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